일주전에 고운 색으로 정성스럽게 포장된 작은책을 권사님이 주셨는데 책엔에 이경전도사님! 

주님의 말씀을 실천하시는 분. 

남편, 주님께 인도해 주시고 구원에 이르기까지 함께해 주시고….. 잊지 않고 있습니다. 

2024 부활을 맞이하여 권사님성함. 이렇게 적혀 있었다. 

문장은 짧지만 나에게는 하나님이 역사하셨던 감동의 순간으로 돌아가서 구원의 하나님께 감사과 찬양을 돌리기에 충분한 길고 긴 문장이다. 

그날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로 권사님 남편은 구원받으시고 영이 살아나시면서 보이셨던 밝은 미소와 안색의 변화 그리고 두려움에서 벗어난 희망 찬 눈동자는 주님 나라 갈 때까지 디자인하시는 사모님과 나에게는 잊지 못할 감동의 순간이다.

전도의 시작은, 프린팅 샆에서 디자인하는 사모님과 메뉴를 만들고 있던 중에 전화가 울렸는데 하던 일을 멈추고 심각한 표정으로 한참을 통화하다가 여기 전도 잘하는 전도사님이 오셨는데 같이 한번 가면 어떨까요라고 하시며 나를 소개하셨다. 

권사님 남편이 암 말기로 심각하게 아프셔서 며칠 내에 돌아가실 수도 있데요. 

권사님이 흔쾌히 집으로 오라고 하셔서 한 이틀 후로 약속을 잡았는데 출장갔던 남편이 아파서 급히 돌아와서 며칠을 미루게 되었는데 그 사이에 돌아가실까봐 마음이 초초했다. 

며칠 후 긴병을 간호하시는 권사님이 얼마나 힘드실까 생각하며 바로 드실 수 있는 스시 사시미와 다음날도 드실 수 있는 불고기 등을 준비하여 사모님과 함께 방문했다.

병색이 짙은 분이 거실 침대에 누워 계셨는데 혼자서는 휠체어에 앉지도 못하셨다. 

휠체어로 식탁에 앉으셨을 때도 마취가 안 풀리신듯 풀린 눈동자로 힘없이 앉아 계셨다. 

식사를 시작하시고 나는 식사중에 전도를 시작하여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알려드렸는데…. 

그동안은 목사님도 집에 못 오게 하시고 고집을 부리시고 권사님을 핍박하셨던 분이셨다는데 식사도 맛있게 하시고 말씀을 꿀송이같이 달게 받으시고 곤고하셨던 마음을 모두 내려놓으시고 예수님을 영접하시고 영이 살아나니 안색이 밝고 맑고 눈동자가 반짝이셨다. 

사모님이 이번 방문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셨는지 식탁에 앉으셨을 때 바로 사진을 찍으셨는데, 예수님을 영접하시고 나서 너무 달라지셔서 다시 사진을 찍으셨다가 나중에 before & after 사진을 만드셔서 보여 주셨는데 참으로 놀라운 변화가 사진에도 보였다.

이날 사모님이 잠시 화장실에 가셨을 때 잠시 전도를 멈추고 “내 영혼이 은총 입어” 찬양을 혼자서 크게 불렀는데, 찬양을 들으시고 화장실에서 눈물을 흘리셨다고 했다. 

온통 이날은 성령님의 강권하시는 은혜로 집안을 덮으셨다. 

전도가 끝나고 권사님께서는 남편의 산소를 가까이에 준비했다며 같이 보러 가자고 하셨는데 아직 돌아가시지도 않았고 하나님이 고쳐 주실 수도 있는데… 생각하며 나는 몹시 마음이 불편했다. 

권사님은 바로 남편이 돌아가신다는 믿음을 갖고 계시는구나 생각했다. 

산소는 아담하게 꾸며진 아름다운 정원 같은 곳이여서 갈 때보다는 마음이 편해졌다.

하나님께서 10일간의 회개와 화해의 시간을 허락해 주셨고 평안하게 소천하셨고 목사님이 오셔서 장례도 잘 마쳤다고 하셨다. 

하나님 나라에서 잔치가 벌어졌으리라! 

고인의 영접하기 전의 삶은, 연세가 많으신데도 일찍이 버클리를 졸업하시고 금융업을 하시면서 재력과 건강과 지식인이라는 높은 마음으로 항상 옆에 있는 사람들과 비교하여 본인이 월등하다는 착각속에 사단의 종노릇하고 있었으니, 예수님은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하셨는데 심령이 높을 대로 높아서 왕노릇 하고 있었으니 어떻게 예수님께 닿을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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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릴 수 있는 모든 행패도 부리고 특권과 의식과 고집으로 똘똘 뭉쳐서 사단의 종이 되어 본인이 하나님 행세를 하며 살다가 병들어 모든 것을 놓아야 하는 심령이 가난한 상태가 되었을 때, 권사님이신 아내의 기도와, 긍휼한 마음을 갖고 있는 사모님의 주선으로 예수님 자랑하는 것이 일인 권사님 가정을 모르는 나까지 동원하여 구원하여 주시니 놀라운 일입니다. 

붙잡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음을 깨닫고,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공포와 두려움 속에 고아와 같은 심정이 되었을 때, 사랑의 주님, 구원의 주, 전능자, 좋으신 예수님을 바로 알게 되니 자신이 얼마나 본인이 헐벗고 불쌍하고 연약한 못난 존재임을 깨닫고 성령의 감동으로 구원을 받게 되었다. 

할렐루야! 영접 기도도 하나하나 어린아이 같이 따라 하시니 그동안 가짜 왕 노릇하며 갖은 것 일을까, 빼앗길까, 모두를 의심하며 두려워하던 삶을 청산하고, 진짜 왕이신 예수님을 왕으로 모시고 자녀로 거듭나서 예수님 앞에 사랑스러운 어린아이 같은 모습 변화되어 예수님 품으로 돌아가셨다. 

아멘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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