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15년 뒤에는 세계 최대의 기독교 국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즈(FT)는 지난 6일 보도에서 현재 중국 내 개신교와 가톨릭 신자를 합한 수가 약 1억 명으로 추산된다며 이는 중국 당국이 공식 집계한 크리스천 수(2300만 명)를 훨씬 뛰어넘을 뿐만 아니라 중국공산당 당원 수(8670만 명)보다도 많은 수치라고 밝혔다.
FT는 특히 가톨릭보다 개신교가 중국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향후 이 같은 증가세를 유지한다면 15년 안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신도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펀강 미국 퍼듀대 교수는 "2030년에는 중국이 세계 최대 기독교 국가가 될 게 확실시 된다"며 "중국 정부 관리들이 과거 폴란드 공산정권이 파괴됐을 때 가톨릭 교회가 일조했다고 보는데 이처럼 기독교세의 확장을 중국 정부에 매우 심각한 위협으로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최근 크리스천이 급증하는 것을 체제에 대한 위협으로 여기고 지난 4월 저장성 동부에 있던 교회를 강제 철거하는 등 종교 탄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저장성은 크리스천 인구가 밀집된 지역으로 '동방의 예루살렘'으로 불린다.
FT는 그럼에도 중국 정부는 기독교의 확산을 멈출 수 없을 것이라면서 지난 1949년 집권 이후 수십 년간 크리스천 수를 줄이기 위해 여러 시도를 했지만 실패한 사례들을 들었다.
한편, 중국 공산당은 지난 1980년대부터 기독교 등 다른 종교들을 용인하며 대외적으로는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지만 지금도 자유로운 종교 생활에 있어서는 수많은 걸림돌들이 존재하며 이를 피하기 위해 중국 내 수천만 명에 달하는 크리스천들이 지하교회를 찾고 있다.
<아멘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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