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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픈도어선교회가 최근 세계기독교 박해지수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한 북한의 기독교 박해 동향을 요약해 전해드립니다.

북한은 그동안 코로나로 인한 강력한 방역 조치를 계속적으로 시행해 왔습니다. 

국경 봉쇄를 거의 2020년 초반부터 계속 진행을 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년 5월에 결국 북한 정부는 코로나 발병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했고, 400만 이상의 발열자들이 발생한 것으로 공식적으로 발표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코로나가 워낙 급격하게 확산이 되면서 8월 10일에는 코로나 종식을 선언했고요. 

9월 말부터는 화물열차 운행을 재개하는 등 코로나로부터의 회복, 그리고 경제의 회복을 위한 행보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코로나 상황에 대해서 간단하게 먼저 말씀을 드린 것은 코로나로 인한 방역 통제가 단순히 의료적인 목적으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정권의 안정을 위해서 또 사상적인 통제를 위해서 굉장히 강력하게 활용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북한의 '반동사상 문화 배격법' 같은 경우가 대표적인 사례인데요. 이 법은 외부에서 유입된 영상이나 책자 등의 소지·배포는 물론이고, 남한풍의 행동이나 어투까지 단속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법에 당연히 기독교적인 물품이나 성경, 그리고 예배활동들이 포함되는 것은 물론이고요.

북한은 이 법이 생기기 이전부터도 이미 기독교인들에 대해서 또 기독교 물품에 대해서 그런 강력한 단속을 시행했고, 많은 분들이 피해를 입었던 것을 알고 계실 겁니다.

그렇지만 이 법이 특별히 강조되는 것은 기존의 형법에, 북한 형법에 규정되어 있던 그런 관련 처벌 규정에 비해서 2~3단계 높은 형벌을 공식적으로 규정하고 있고, 그것들이 북한 정부가 어떤 포커스를 가지고 지금 정책을 운영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북한은 그 이후에도 반사회주의·비사회주의 단속연합지휘부를 새롭게 조직하였고 이 조직의 이름이 최근 알려지기로는 82연합지휘부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21년 9월에는 청년교양보장법이라는 법을 추가로 제정을 하였는데요. 

이 법 역시 사상적인 통제, 특별히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사회적인 통제에 대한 내용들을 담고 있습니다. 

이 법들이 단순히 제정만 된 것이 아니라 이 법을 근거로 한 여러 단속 정황들이 직간접적으로 매우 많은 건들이 지금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문화 콘텐츠나 이런 것들을 보다가 잡혀서 정말 말도 안 되는 강력한 처벌을 받은 사례들을 이미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이러한 사상적인 통제는 자연스럽게 정치범 수용소의 수감자 증가 등 직접적인 처벌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모 매체에 따르면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수감 인원이 코로나 이후에 20만을 넘어서는 것으로, 최대 23만까지 이르렀던 것으로 추정을 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의 이런 사상 통제, 또 코로나로 인한 방역 통제 이런 것들이 직접적으로 주민들에게 또 성도들에게 위협이 되기도 하지만 국경 봉쇄 장기화로 인한 경제 사정의 악화, 그리고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의약품이나 의료 인프라의 부족 등이 겹치면서 주민들의 삶 전체가 매우 어려워졌고, 그것에 대해서 우리 성도들도 동일한 피해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연말에, 작년 말에 있었던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별다른 정책의 변환 없이 계속적으로 사상 무장과 통제를 강조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공개할 수 없지만 저희 선교회에서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북한 내에서 성경책이나 예수 영화 등 기독미디어 시청 및 공유로 인해서 처형을 당한 사례들, 그리고 지하교회 비밀 예배 모임이 적발되어서 교회가 큰 피해를 입은 그런 안타까운 사례들을 직간접적으로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해외선교 환경이 최근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위드 코로나'로의 급격한 전환을 이루고 있고요 

북한도 코로나 종식 선언 이후에 경제적인 회복을 도모하고자 국경을 조금씩 열고 사람들의 왕래나 물자의 왕래를 도모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교회의 상황을 살펴보면 코로나 이후에 북한·통일 선교와 관련된 많은 사역들이 중단되거나 위축되었고, 또 많은 선교사님들이 지금 현장에서 나올 수밖에 없었던 그런 상황들이 있었습니다. 

2023년에는 이러한 움직임들이 다시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저희 선교회에서는 앞으로도 북한의 기독교 박해 정책 폐기 및 신앙의 자유 보장, 그리고 박해 피해 성도들에 대한 비인간적인 처벌의 중단, 숨어 있는 지하교회 성도들의 안전 및 신변 보장 등 북한의 기독교 박해 중단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이러한 내용들이 전 세계 성도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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