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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순 목사

<충신교회 원로>



"선교 험지 하나님의 섭리 임하도록 기도해야"



Q:  일본에서 21년째 사역 중인 선교사입니다.
매주 한국인과 일본인 90여명이 모여 예배를 드립니다.
그런데 최근 일본인들이 한·일 관계 때문에 교회를 떠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일본은 선교 여건이 열악한 나라입니다.


기독교 인구가 1% 미만이고 그들의 전통종교가 강세를 떨치고 있습니다.


일본뿐 아니라 선교현장 곳곳에서 한국선교는 도전받고 있습니다.


아랍권은 호전적인 이슬람교가, 중국은 폐쇄적 종교정책 때문에 선교사들이 선교현장을 떠나고 있습니다.


북한의 경우 공개적인 선교는 불가능합니다.
북한의 특수상황을 이해하고 지혜로운 접근이 필요합니다.


북한의 지하교인을 만났는데 그 숫자가 얼마라는 등의 언급이나 보도는 북한선교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도움은커녕 위해의 원인을 제공하게 됩니다.


선교가 어려운 곳일수록 선교현장을 노출하는 것은 삼가야 합니다.


어디를 다녀왔고, 누구를 만났고, 어떤 일을 했다는 영웅심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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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 상황을 살피고 보호하는 예지가 필요합니다.
한·일 관계는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장기화 될 가능성이 큽니다.


국민감정이 맞서고 갈등이 장기화 될수록 일본선교는 험로를 걷게 될 것입니다.
일본사람들 가운데는 과거를 반성하고 사죄하는 양심세력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습니다.


일본은 지난날 기독교를 박해한 전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소수이지만 일본 기독교인들도 존재합니다.


한·일 관계의 정상화, 일본 기독교의시대적 사명 수행과 성장, 그리고 그들의 영혼구원과 선교의 통로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일본선교가 더 어려워지지 않도록 하나님의 섭리를 기도합시다.
열악한 선교현장에서 마음 졸이며 사역하는 일본 선교사들을 지켜주시고 동역해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한국교회의 선교열이 식어가고 세계 곳곳에서 선교의 문이 좁아지고 있습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선교현장을 지키고 최선을 다하십시오.


기도로 동역하겠습니다.


<신앙상담:  jj469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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