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은원장.jpg 

권혜은 원장

<주행 한의원>



* 버섯 3 *
(상황버섯 1-  Phellinus Linteus)


이번회에 식용버섯 몇 가지 알아보고 버섯은 마무리 하려고 했으나 상황버섯과 동충하초에 대해 정리된 내용을 알기 원하는 사람들이 몇몇 있어서 약용버섯 두가지 더 알아보고, 몇회후 식용버섯은 간략하게만 알아보고 넘어가겠습니다.


요즘 약초든 음식이든 인터넷 검색만 하면 알고 싶은 내용 모두 다 알 수 있습니다.


몇 회 전에도 언급했지만, 그럼에도 이런 약초와 음식에 대해 글로 쓰는 이유는 인터넷을 다루지 못하거나, 지금 당장 나에게 필요한 것 같지 않아서 검색을 귀찮아 하거나, 그냥 바빠서 넘어가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분들이 가끔 내용을 접하게 되면서, 건강에 대해 예방과 재활의 중요성을 느끼며, 잘 보고 있다고 하시거나, 도움이 된다는 분들도 많고, 특히 어르신들은 필요한 내용이 있으면 내용을 오려서 스크랩을 하시거나, 붙여놓고 실천하신다는 분들이 종종 계십니다.


이러한 분들이 있어서 힘을 내어 계속 내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요즘은 너무 방대한 내용과 정보에 무엇이 맞느냐는 질문들이 많아서 그런 질문들의 궁금증을 위해서라도 이렇게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한방칼럼이기 보다는 한의학은 예방과 재활의학이기 때문에 건강하기 위해 노력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예방과 재활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드리는 것이 더욱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질병을 두고 어떤 처방에 어떻게 치료를 해야 한다고 쓰는 내용은 결국 한의원을 방문해서 치료받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생기기 전에, 혹은 병을 얻어 치료는 받았는데, 수술은 했는데, 약물치료를 했는데, 치료 후 어떻게 건강 관리를 해야 내가 더 큰 병을 얻지 않을 수 있을지에 대해 사람들은 늘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의 칼럼내용의 방향은 매일 개인이 건강을 관리해서 질병에 대해 예방을 하고, 질병을 얻었다면 어떻게 재활을 해서 건강해질까 하는데 초점을 맞추어 써보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약초에 대해 개인이 구입해서 먹어도 되는 약들, 건강에 좋은 음식들, 요즘 기능의학으로 다뤄지는 비타민과 미네랄등을 왜 먹어야 하는지, 병을 일으키는 요인들이 너무 많은데 그런 요인들을 다뤄보면서 되도록 자연에 가깝게 먹고 마셔서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는 내용을 쓰는 것이 제가 이 지면에 칼럼을 쓰는 목적입니다.


100세 시대로 접어들어 이제는 젊은 사람들까지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이 지면을 채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약초와 음식과 보조식품등 그 약과 음식에 대한 상세한 기록과 히스토리 보다는 효능, 성질, 성미, 성분(약리), 원리에 근접한 내용만 담겠습니다.


특히 효능에 대해 집중해서 내용을 전달하겠습니다. 서론이 길었지만 칼럼 내용을 약초에만 국한되어 전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에 대해 전반적인 내용으로 채워가기 위해서 이번에는 누구나 아는 버섯에 대해 알아보고 있습니다.


버섯의 내용이 정말 많아서 길어지는 회차에 잠시 중간 점검을 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는데, 자, 이제 알고 싶어하시는 상황버섯과 동충하초 중 먼저 상황버섯에 대해 간단한 소개를 하고 다음 회에 걸쳐 이어가 보겠습니다.


상황버섯.jpg



상황(桑黃)버섯의 상황(桑黃)이란 말은 중국에서 유래한 것으로 우리말로는 목질진흙버섯이라고도 하며, 동의보감에서는 상목이(桑木耳)라는 이름으로 탕액편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학명은 상황버섯(Phellinus Linteus)과 진흙버섯(Phellinus. baomii)입니다.


상황버섯은 소나무비늘버섯과에 속하는 버섯으로서 뽕나무 줄기에 자생하는 버섯입니다.
상황버섯은 맛과 향이 없고, 성질은 평해서 차거나 뜨겁지 않으며, 맛이 순하고, 담백하여 먹기에 좋습니다.


상황버섯에 들어있는 영양성분은 니아신, 나트륨, 단백질, 당질, 레티놀, 베타카로틴, 비타민 A, B1, B2, B6, 비타민 C, E, 식이섬유, 아연, 엽산, 인, 지질, 철분, 칼륨, 칼슘, 회분, 버섯의 독특한 맛을 내는 구아닐산, 에르고스테린등이 있습니다.


동의보감에 수록된 상황버섯의 효능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오장을 이롭게 하고, 안태작용(태기를 안정시는 효능)이 있으며 견근골 효능(근육과 뼈를 튼튼히 함)과 고치효능(치아를 튼튼히 함 )이 있습니다.


불기(不飢)(배고픔을 없게 하는 효능)의 작용도 있는데 이러한 작용은 다이어트에 적용을 하면 좋겠지요.


산풍열(散風熱)(풍열을 없애는 효능)을 해주며 장과 위의 기능을 활발히 하는 효능, 익혈효능(혈을 보익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장수발효능(머리털과 수염이 잘 나오게 함)이 있고, 산모의 젖을 잘 나오게 하고, 붕루, 대하를 치료합니다.


또한, 앞에서 다룬 차가버섯, 영지버섯, 오늘 잠시 다룬 상황버섯등 기본으로 버섯에는 베타글루칸에 의한 면역력증대와 암의 예방과 치료에 사용되고 있고, 소화를 돕는 작용도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상황버섯은 소화기 계통의 암(위암, 식도암, 십이지장암, 결장암, 직장암, 간암)의 효험이 있는 버섯으로 많이 알려져 사용되고 있습니다. 어떤 버섯이든 우리가 원리에 접근해 본다면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조금 더 버섯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기획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