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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수 목사
<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



네트워크, 팀워크 이란 말을 현대에서는 많이 사용하고 있다. 


교회나 세상이나 네트워크를 잘 하는 것이 필요하다.


네트워크라는 말은 한마디로 서로가 잘 연결되어 있다 라는 말이다. 


서로 연결되고 서로 협력하는 모습을 가르킨다. 요즘에는 세상의 항공사도 이 네트워킹 시스템이 잘 이루어져 있다. 


내가 사는 아틀란타에는 델타 항공이 스카이 패스라는 네트워크로 전 세계 비행사들과 연결되어 있다. 


서로 마일리지를 교환하고 좌석을 공유하고 서로가 비행 노선이 연결되지 않은 곳은 연결해 준다. 

아주 편리한 세상이다.


예전보다 훨씬 더 효율적으로 편리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 시대는 나 홀로의 시대가 아니다. 


다른 사람과 팀을 이루어 사역하는 세상이 되었다.


한국과 일본 회사들은 약진하는 것은 오래 전에 팀워크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회사를 그런 시스템으로 운영해 왔다. 


팀워크를 통해 노동력을 효율적으로 잘 활용하였다.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서구 회사보다도 훨씬 더 강한 회사를 만들어 갔다. 


요즘에는 미국 회사들도 네트웍의 중요성을 깨닫고 회사를 팀으로 운영하여 의견 일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신속한 결정을 내린다. 


교회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일종의 팀워크이다. 

교회를 이끌어 가는 당회도 당회원 한 분 한 분들이 팀워크로 협력하여야 한다. 


집사회도 성가대도 찬양 팀도 소그룹 사역팀도 일종의 팀워크이다. 

팀워크를 해 나갈 때는 서로가 서로의 소리를 잘 들어야 한다. 

그리고 화음을 이루어야 한다. 


한 마음으로 사역하면 드림팀이 된다. 


그러나 혼자서 튀면 불협화음이 나고 팀워크에 빨간 불이 켜진다. 


교회는 모든 팀들이 협력하여 하나님 영광 돌리는 팀워크로 나아가야 한다. 


바울은 에베소서 2장에서 우리 성도들이 잘 연결되어 하나님의 교회를 만들어 간다고 말씀하셨다. 


한 사람 한 사람이 교회의 팀워크로 연결되어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으로 지어져 간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사실 교회는 이미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피로 묶이고 연결된 엄청난 팀워크의 가능성이 주어졌다. 


모든 성도들이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으로 그 주어진 팀워크를 성령 안에서 지켜 나가면 된다.

이민 교회는 상이한 세대들이 연결되어 있는 특수 공동체이다. 


교회에는 1세도 있고, 1.5세도 있고. 

2세도 있다. 


그러므로 이민 교회는 각 세대 간에 네트워킹을 잘 해야 한다. 


이민 교회처럼 세대와 세대 간에 팀워크의 긴장과 갈등이 일어나기 쉬운 공동체도 없다. 

문화와 언어의 상이성으로 네트워크 되는 것이 쉽지 않다. 


적지않은 이민 교회 2세들이 1세 교회의 지붕을 박차고 독립 교회를 만들어 가는 현상들이 가중되고 있다. 


그러므로 이민 교회 리더들은 다양한 세대를 폭넓게 이해하고 수용하는 다문화 감각, 이중 언어가 가능한 전방위적 리더십을 갖춘 사람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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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각자 다른 세대들을 한 교회로 잘 묶어 주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네트워크를 잘 하는 교회는 수직적인 계층 구조가 사라지고 교인 간에 교감과 나눔이 즉각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수평적인 사역 구조를 만들어간다. 


그런 교회는 사역 구조가 효율적이며 건강하다. 


영적 필요성이 감지되면 그것이 사역 현장, 목회 사역으로 순발력있게 연결되는 역동적인 교회가 되기 때문이다. 


교회가 관료적인 교회가 되기 시작하면서 네트워크의 순발력을 상실한다. 


그래서 무슨 작은 사역 하나를 만들어 가는데도 몇 개월이 걸린다면 그것이 건강한 교회의 모습이 될 수 없다. 


내가 시무하는 교회는 오래 전부터 팀 사역이라는 네트워크를 가동하고 있다. 


모든 사역들이 팀 사역 안에서 빠르게 결정되어 입안되어 스스로 자율성을 가지고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사역 시스템을 구축하기까지 많은 시간동안 토의와 갈등이 있었지만 오늘날은 수많은 자율적인 팀워크 사역들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가 세상의 조직들보다 더 유연하고 더 기동성있게 팀워크를 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그런 때가 속히 오기를 기도한다!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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