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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도 북동부 마니푸르주에서 발생한 부족간 유혈 사태로 60명이 사망했고 최소 50개 교회가 파괴되거나 불에 탄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는 대부분 기독교인이며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소수 부족에 대한 정부의 지원 정책을 둘러싼 부족간 갈등에서 촉발된 사태지만 이면에는 종교적 박해 부분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현지시간) NDTV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비렌 싱 마니푸르주 총리는 "이번 폭력 사태로 지금까지 약 60명이 숨졌으며 231명이 다쳤다. 주택 1천700여채가 불탔으며 3만5천655명이 폭동을 피해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했다"고 말했다.

인도복음주의연합(Evangelical Fellowship of India)과 외신도 이번 사태로 최소 50개 교회가 불타고 수만명의 기독교인이 대피했다고 전했다. 많은 이들은 나갈랜드주, 메갈라야주, 미조람주 등 인근 지역에 피신했거나 주정부가 마련한 대피소 등에 머무르고 있다.

전인도선교사협의회 관계자인 A선교사는 "마니푸르주가 16개 지역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11개 지역은 정부에 의해 통제됐지만 5개 지역은 부분적 폭동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4만5000여명이 피신했고 이중 4000여명이 중앙정부가 마련한 텐트에서 열악하게 숙식하고 있다. 사망자 숫자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일 마니푸르주에 있는 추라찬드푸르, 임팔 등 여러 지역에서 폭력 사태가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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