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리조나기독교대 문화연구센터, ‘미국 세계관 목록’ 보고서 발표

절반(46%) 가까운 미국인, ‘결혼한 부부 영원히 결속’(모르몬교)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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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기독교 국가인 미국에서 성경적 세계관을 가진 크리스천은 6%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애리조나기독교대 문화연구센터가 최근 발표한 ‘2024 미국 세계관 목록’ 보고서에 따르면 전형적인 미국인은 성경이 아닌 개인의 신념이나 행동 등을 기반으로 한 혼합된 세계관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는 성경, 신앙 실천, 가족과 생명의 가치, 하나님, 창조와 역사 등을 바탕으로 한 질의를 통해 성경적 세계관을 측정한다.

 해당 보고서는 센터는 지난 1월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작성된 것이다.

센터는 2021년 이후 미국 내에서 혼합주의에 대한 집착이 더욱 증가했다고 지적하면서 미국인 중 88%가 혼합주의 세계관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혼합주의는 개인이 자신의 만족을 위해 조합한 삶의 철학을 맞춤식으로 혼합한 것을 설명한 용어”라며 “사람들이 현실에 대해 개인적으로 만족스럽고 독특한 이해와 반응을 창조하기 위해 인식된 다양한 세계관의 요소에 자신의 감정을 의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성경적 세계관과 충돌하는 일반적인 10가지 세계관을 나열했다.

 그러면서 “미국인 중 46%가 ‘결혼한 부부가 영원히 결속되는 게 가능하다’는 모르몬교 신념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절반에 가까운 미국인(46%)은 ‘사람은 태어날 때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지만, 누적된 삶의 선택을 통해 선하거나 악하게 된다’는 믿음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속적 인본주의, 애니미즘의 철학과 연관된 것이다.

 또 응답자의 35%는 “옮고 그름을 결정할 대 자신의 이성과 감정에 가장 의존한다”고 답했다.

창세기에 나온 하나님의 창조 질서에 반하는 신념에도 동의했다.

 미국인 중 31%는 ‘인간에게는 동물·식물 자연을 지배할 권리가 없다.

 우리는 그들과 조화롭게 상호 의존하며 살아야 한다’고 믿었다.

 또 다른 31%는 ‘모든 동물과 식물 등은 인간처럼 고유한 정신이 있다’에 동의했다.

 보고서는 “이런 믿음은 성경적 세계관이 아닌 범신론, 모르몬교, 정령숭배 사상을 반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성경적 세계관은 ‘혼인은 지상의 죽음으로 끝난다’ ‘모든 인간은 죄인으로 태어났고 우리의 죄는 하나님께 정죄를 받지만, 회개하고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할 때 그리스도의 은혜를 통해 극복될 수 있다’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인간에게 진리를 전하신다.

 모든 진리의 근원’이라고 가르친다.

성경적 세계관에 반대된 신념에 상당한 미국인이 동의하는 것은 최대 기독교 국가인 미국의 과제라 할 수 있다.

 보고서는 “성경적 세계관을 거부하는 데에는 미국인의 4%, 기독교인의 6%만이 성경적 세계관을 고수하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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