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건국전쟁" 베이지역에서도 화제

김덕영 감독, 건국전쟁2(인간 이승만)제작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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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일 개봉한 다큐멘터리 "건국전쟁"(감독: 김덕영)은 이승만의 진짜 모습을 보여준다.

검은 스크린에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세우기 위해 애쓴 한 대통령의 이야기" 라는 자막이 흐르며 영화는 시작된다.

이미 개봉되자마자 이승만의 신드롬을 일으킨 "건국전쟁"은 3/23 토요일과 3/25 월요일 SF 베이 산타클라라 AMC 극장에서 두차례 모두 만석을 이룬 가운데 상영을 마쳤다.

둘째날 영화 상영이 끝난 뒤 관람객들은 자리를 뜨지 못하다가 누군가 애국가를 선창해 모두가 따라 불렀으며 만세 삼창과 박수갈채로 자리를 뜨기 시작했다.

많은 관람객들이 영화관 로비에서 이런 영화를 볼 수 있도록 준비해준 주최 주관측에 감사드린다며 어떤 여성 관람객은 마음이 울컥하며 눈물까지 흘렸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승만 대통령은 정말 너무나 많은 오해 속에 억울한 평을 받고 있었음을 객관적인 많은 문건과 자료와 사진과 증언들을 통해 명명백백히 밝혀졌으므로 이제부터는 과거의 오해와 왜곡이 없기를 바란다며 자리를 떳다.

SF 베이지역 산타클라라 상영은 멀리 프레즈노 (자동차로 2시간 30분 거리)에서, 또 스탁톤, 새크라멘토, 몬트레이 등 자동차로 1시간 30분 이상 거리에서도 찾아온 동포 관람객들이 수두룩 했다.

조카와 두 대학생 자녀를 데리고 온 부부는 영어자막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애들을 데려왔다며 자녀들이 부모의 조국 건국 대통령에 대해 자세히 알기를 원해 데려왔다고 밝혔다.

90년대 학번이라는 한 관람객은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것은 이 영화내용의 반대였다며 건국 전쟁 영화를 보고서야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건국 전쟁" 영화를 제작한 김덕영 감독은 "건국 전쟁 2"를 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국전쟁 1편의 영어 제목은 The Birth of Korea(한국의 탄생)이며 2편의 영어 제목은 The Birth of Korean(한국인의 탄생)으로 부제는 "인간 이승만" 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덕영 감독은 "한국인의 탄생" 제목이 암시하듯 전근대적 사회적 관계 속에 놓여있었던 한국인들이 어떻게 근대적인 자유로운 한국인으로 탄생할 수 있는지에 대해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선의 전 근대적 "백성"의 나라가 자유롭고 개성있는 인격체인 "국민"의 나라로 바뀌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인물이 바로 이승만 이었고 그 바탕에는 이승만의 인간관이 스며있었다는 얘기를 그려낼 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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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5일 산타클라라 AMC 극장에서 영화 "건국전쟁" 입장 티켓을 구입하는 관람객들이 줄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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