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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순 목사

 

Q : 직장문제나 가정형편상 주거지가 바뀔 때마다 출석교회를 옮기게 됩니다.
제가 출석하는 교회는 전입장로, 전입안수집사, 전입권사라는 호칭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은퇴 후에도 같은 호칭으로 부릅니다.


반드시 전입이라는 호칭을 써야 하는지요?


그리고 은퇴 후에도 여전히 장로, 권사, 집사라고 불러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A  :  가정형편이나 직장사정으로 교회를 옮길 수 있습니다.


교회마다 등록하는 새 신자를 보면 전도를 받고 나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 교회에서 저 교회로 수평 이동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교회성장학 교수였던 맥가브란 박사에 의하면 회심성장, 생물학적 성장, 이동성장이 교회성장 요인으로 작용하는데, 특히 그 가운데 이동성장은 교인들의 수평이동지수에 의해 교회가 성장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복음을 접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들이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고 고백하는 회심성장의 경우가 바람직한 교회성장의 뿌리가 되고 골격이 되어야 합니다.


지나친 교회 옮기기는 뿌리내리지 못한 나무처럼 성장이 어렵고 자칫 관리가 소홀하면 영혼의 고사현상이 일어날 염려가 있습니다.


가급적 한 교회에 정착하고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장로, 권사, 안수집사는 항존직입니다.


임직한 교회를 정년까지 섬기는 것은 물론 은퇴 후에도 직분자로서 호칭되는 것이 항존직입니다.
교회가 항존직으로 부르는 목사, 장로, 권사, 안수집사는 세 가지 사실을 유의해야 합니다.


첫째, 하나님을 섬기는 종이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종이기 때문에 주인행세를 하면 안 됩니다.


둘째, 임직한 교회의 일꾼이라는 것입니다.
자신이 임직한 교회의 일꾼이기 때문에 출석하는 교회에 충성을 다해야 합니다.


셋째, 자아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지탄받을 일이나 품위를 떨어뜨리는 일을 삼가야 합니다.


현재 출석하는 교회로부터 신임을 받아 정식절차를 거쳐 재임명을 받든지 교인들의 투표를 거쳐 취임하게 되면 전입이라는 용어가 사라지게 됩니다.


전입이란 다른 교회를 다니다가 현재 출석하는 교회로 이전했다는 것이기 때문에 절차를 거치는 것이 옳습니다.


교회를 옮긴 사람들은 이명증서를 제출하도록 되어 있지만 그 절차를 지키는 교인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항존직의 경우는 이명증서를 제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명증서를 가져오지 못하는 중직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고 그 이유에 대한 실사 없이 직분을 부여하는 것은 교회에 유익이 안 될 경우가 많습니다.


다양한 이유 때문에 교회이동이 빈번하지만 제일 좋은 것은 한 교회를 평생 섬기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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