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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교회가 1600명이 넘는 사람을 한꺼번에 해변에서 세례(침례)받은 일로 관심을 받고 있다.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있는 교회 ‘처치 오브 일레븐 투애니투(Church of Eleven22)’는 지난 5일 플로리다주 캐서린애비한나파크 해변에서 진행한 해변 세례식에 1614명이 하나님의 제자가 되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교회는 매년 대규모 해변 세례식을 거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에는 1126명이 세례를 받았고, 올해 500명이 늘어 새로운 기록을 경신했다고 한다.

조비 마틴 목사가 2012년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설립한 이 교회는 현재 잭슨빌과 주변 지역에 여러 지부교회를 두고 있다. 이날 세례식에는 각지에서 세례를 위해 모인 성도와 그의 가족이 함께했다. 교회가 공개한 세례식 영상에는 ‘자유함을 얻다’는 푯말이 펄럭이는 가운데 수백명이 해변으로 줄지어 들어가는 장관이 연출됐다. 순서에 따라 해변에 들어간 이들이 물에 푹 잠긴 뒤 일어나는 세례식 이후 기뻐하는 모습도 고스란히 나왔다. 부모 품에 안겨 해변 세례를 받은 아이도 있었다. 세례식에 참여한 이들은 붉은색 티셔츠를 맞춰 입었다. 거기엔 ‘예수님은 누구신가? 나의 왕이자 구세주’라는 문구가 적혔다.

마틴 목사는 1600명에 달하는 이들이 한 번에 신앙을 공개적으로 선언한 것보다는 단 한 명의 영혼이 예수님을 구세주로 고백하는 것이 더 값진 일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 매체 크리스채너티닷컴에 기고한 글에서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교회는 살아있고 하나님은 움직이고 있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수천 년 동안 그랬던 것처럼 여전히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감격했다.

처치 오브 일레븐 투애니투는 마가복음 11장 22절(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을 믿으라)의 의미를 담은 초교파 교회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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