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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원복음화협의회에서 선정한 건전한 캠퍼스 선교단체 리스트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이단 신천지의 공격적 포교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새학기를 맞은 대학가에서는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신천지를 비롯한 각종 이단들의 위장포교가 활발할 것으로 보여 주의가 요구된다.

모태 신앙이었던 A씨는 대학교 신입생 때 신천지에 포교돼 20대의 절반 이상을 신천지에서 보냈다.

신천지 탈퇴자인 20대 A씨는 "(신천지 신도가) 라디오 DJ 준비생이다 한 번 사연을 들어달라 그냥 아무 얘기를 안 해도 상관없으니까 들어만 달라 해서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보니...(포교를 당했다)"고 밝혔다.

상대가 신천지 신도인줄 몰랐던 A씨는 라디오 사연을 들어주는 과정에서 신천지 신도에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놨다.

그러자 신천지 신도는 말씀을 들어야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제안하며 A씨를 신천지의 위장 시설로 안내했다.

당시 교회에 출석했던 A씨는 이단을 욕하는 신천지 신도를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

A씨는 이어 "오히려 신천지 욕을 하더라고요. 그 방 사람들한테 신천지나 하나님의교회에 대해 다 욕을 하면서…"

신천지에서 활동했던 7년 동안 가족과 불화를 겪기도 했던 A씨는 코로나19 이후인 지난해 여름 신천지의 실체를 깨닫고 신천지를 탈퇴했다.

신천지 전도교관 출신으로 현재는 이단 상담을 하는 김충일 목사는 이와 같은 신천지의 위장 포교에 누구나 넘어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의 김충일 목사는 "이단에 빠지는 사람들을 우습게 보는 경우가 좀 많이 있잖아요. 그런데 사실 내가 빠질 만해서 빠지는 사람은 없거든요. 멍청해서 빠지는 게 아니라 누구나 빠질 수 있는 거기 때문에 조심하셔야"된다고 소견을 말했다.

김 목사는 새로운 사람을 많이 만날 수밖에 없는 대학 신입생의 경우 관심사를 중심으로 포교를 당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이어서 "동아리에 새로 가입을 하거나 아니면 새로운 취미 활동이나 이런 것들을 하게 되는 경우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빌미로 접근을 하기도 하고요. 청년들의 관심사를 위주로 해서 심리학이라든지 아니면 연애에 관련된 특강이라든지…"라며 이단들의 포교수단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김 목사는 또, 최근에는 어느 곳에서나 이단 단체를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상대방이 종교 활동을 유도한다면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접근한 이유 자체가 성격 공부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종교적인 색채 없이 수개월간 친분을 쌓은 다음에 종교적인 활동을 유도하게 된다면 그때 이 사람이 목적을 가지고 나랑 친분을 쌓았던 거구나라는 것을 알고 관계를 정리하실 필요가 있는 거죠."

해마다 캠퍼스 이단 경계령을 내려왔던 학원복음화협의회는 새 학기를 맞아 건전한 캠퍼스 선교단체를 선정해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학복협은 CAM대학선교회, 한국대학생선교회CCC, 한국기독학생회, 예수전도단 등 13개 단체를 추천했다.

아울러 건전한 단체를 사칭하는 경우도 있는 만큼 단체에 직접 연락해 간사나 리더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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