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쭤안 중국 국가종교국 국장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 국가종교국이 '공산당원이 신앙을 갖는 것은 불법'이라고 공식 선언했다.
왕쭤안 국가종교국 국장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공산당원은 종교적 신앙을 가져서는 안 된다.
이는 모든 당원들에게 해당하는 레드라인(절대 양보 불가능한 일)"이며 "현명한 당원은 견고한 마르크스 주의의 무신론을 믿으며 정당의 규율에 복종하고 당의 신념과 일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왕쭤안 국장은 "신앙을 가진 당원들을 엄중히 단속하고 있으며 신앙이 중국에 위험요소"라고 덧붙였다.
왕쭤안 국장은 또한 "기독교와 이슬람 등 비토착종교를 이용해 중국에서 자신들의 정치적 견해를 의도적으로 퍼뜨리는 외국 세력이 있다"며 "일부 교리는 중국의 윤리와 관습에 맞게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美 CBN 특파원은 "왕쭤안의 이번 발언은 기독교를 믿고 있는 몇몇 당원들에게 해고와 같은 불합리한 인사발령을 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주웨이췬 주임(중국인민정치 협상회의 민족·종교 위원회)은 "어떤 당원은 분명 종교를 연구하는 학자연하며 신앙을 갖겠다고 요구할 수 있으나, 이것은 마르크스가 주장했던 변증법적 유물론의 가치를 무시하는 일"이라며 국가종교국장의 발언을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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