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향년 95세를 일기로 선종했다.
교황청은 "명예교황 베네딕토 16세가 현지시간 31일 오전 9시34분에 바티칸에서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선종한 베네딕토 16세는 종신직인 교황직에서 자진 사임한 역대 두 번째 교황으로 잘 알려져 있다.
독일 출신으로 본명이 요제프 라칭거인 베네딕토 16세는 2005년 4월 요한 바오로 2세에 이어 제265대 교황직에 올랐으나, 8년 만인 2013년 2월 건강 문제로 더는 직무를 수행할 힘이 없다며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교황의 자진 사임은 가톨릭 역사상 약 600 년 만의 일로 전 세계 13억 가톨릭 신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그는 전임 요한 바오로 2세나 후임 프란치스코 교황처럼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지는 못했지만 역대 교황 가운데 가장 깊이 있는 신학자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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