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이 변신 중이다.
종교적 전통보다 개방화와 세속화, 다문화가 번져간다.
일부 국가는 아랍어를 못해도 괜찮지만 영어를 못하면 뒤떨어진 존재로 취급받는다.
이름뿐인 무슬림도 증가 추세다.
이슬람판 ‘가나안 신자’(사원에 안 나가는 신도)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기독교와 이슬람 그 만남이 빚어낸 공존과 갈등’(김동문·세창출판사)에 따르면 현재 이슬람권에는 세속화의 3가지 현상이 그 ‘민낯’을 드러내고 있다.
우선 명목상의 무슬림이다.
몇몇 연구 자료에 따르면 (이슬람) 종교활동에 무관심한 무슬림 인구 비율은 80% 안팎을 차지한다.
레바논 무슬림의 경우 사원 출석을 전혀 하지 않는 무슬림이 수니파가 25%, 시아파는 21%에 달한다.
반면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가는 경우는 수니파 19%, 시아파 26%로 나타났고, 1년에 한 번 가는 경우는 수니파 2%, 시아파 2%였다.
2008년 10월 1일, 영국 BBC방송은 ‘혁명의 아이들’이란 제목의 다큐멘터리에서 이란 무슬림들은 가장 낮은 사원 출석률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앞서 2003년 ‘이코노미스트’도 이란인 70%가 기도에 무관심하고 2% 미만의 무슬림들이 금요일 사원 예배에 참석한다고 전했다.
둘째는 별자리 운세에 대한 관심이다.
‘오늘의 별자리 운세’는 아랍 신문이나 잡지, 온라인 사이트에 약방의 감초처럼 자리 잡고 있다.
서양 별점으로 하루를 점친다. 무슬림들은 큰 거부감 없이 즐긴다는 게 현지의 전언이다.
종교 지도자들은 이를 두고 ‘하람(금기)’ ‘쿠프르(불신앙)’ 등의 말로 비판하지만 점성술에 대한 관심을 막지는 못하고 있다.
셋째는 도박과 요행이 성행하고 있다.
도박은 종교적 금기사항에 속한다.
그러나 금기 위반이냐 오락이냐를 두고 논쟁이 거세다.
인터넷 도박부터 오프라인 도박장이 늘고 있으며, 카지노가 허용된 나라는 팔레스타인 자치지구와 이집트, 레바논 등이다.
요르단 암만 거리엔 복권 판매상이 줄지어 있으며 경품족도 늘어간다.
자동차를 비롯해 컴퓨터, 각종 생필품까지 다양한 경품으로 소비자를 유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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