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 결과, 예수에 대해 더 알고 싶어하는 청소년 수치가 73%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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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청소년의 신앙 열정이 여타 국가 청소년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2010년 6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행진에서 복음주의 개신교인들이 기도하는 모습.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브라질 청소년의 열정이 뜨겁다. 이들의 73%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더 알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하게 답한 세계 26개국 청소년 수치(38%)와 비교하면 거의 두 배에 달한다.

미국 크리스채너티투데이(CT)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기독교 여론조사기관 바나그룹의 최근 설문조사를 인용해 “예수를 깊이 알기를 갈망하는 디지털 세대의 본거지가 브라질을 비롯한 라틴아메리카라는 걸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바나그룹은 2021년 7월부터 한 달여간 브라질 온두라스 멕시코 콜롬비아 4개국 13~17세 청소년 33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이들과 비교하기 위해 26개국 청소년과도 같은 설문을 진행했다. 

이 결과 4개국 청소년의 신앙 열정이 여타 국가 청소년보다 전반적으로 높았다. 

특히 브라질 청소년은 예수와 성경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높았다.브라질 기독 청소년의 경우 예수를 구세주로 인식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개인적으로 예수에 대해 믿는 것은 무엇인가’란 질문에 브라질 기독 청소년의 74%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제공한다’고 답했다. 

또 60%는 ‘현 세계에 진정한 변화를 가져온다’고 응답했다. 

기독교에 헌신적인 청소년 비율도 다른 국가 평균(25%)보다 4개국 평균 수치(37%)가 더 높았다. 브라질 청소년의 경우 45%가 헌신적인 그리스도인에 속했다.

브라질 청소년의 신앙 열정이 세계 여타 국가보다 유독 뜨거운 이유는 뭘까. 

CT는 ‘브라질 복음주의 교회의 성장’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CT는 “브라질의 복음주의 교회 숫자는 1990년 1만7030곳에서 2019년 10만9560곳으로 543% 증가했다”고 했다. 

빅토르 시우바 스위스 취리히대 연구원에 따르면 2019년에만 브라질에서 하루 평균 17곳의 복음주의 교회가 새로 문을 열었다.

19세기 말을 시작으로 루터교 등 개신교 선교사가 브라질에 유입된 것도 복음주의 교회의 성장을 견인했다. 

20세기엔 브라질에 온 미국 선교사가 오순절 운동을 보급하면서 이런 추세는 강해졌다. 인구학자 호제 아우베스는 “2030년대 브라질에선 복음주의자가 가톨릭 신자 수보다 더 많아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복음에 열정적인 청소년을 길러내는 브라질 복음주의 교회의 ‘성경 교육’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CT는 “브라질과 온두라스 청소년은 가족과 교회 지도자에게 성경 공부에 관한 훈련을 받는다”고 전했다.

성경에 애정을 보이는 이들 지역의 헌신된 기독 청소년들은 SNS 전도도 앞장서고 있다. 매주 청소년 500명이 모이는 집회를 이끄는 브라질의 넥스틴(Nexteen) 미니스트리 대표 루카스 나기브 목사는 “브라질의 기독 청소년 특성 중 하나는 SNS로 믿음을 공개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들을 신뢰한다. 믿음이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역적)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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