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커뮤니티 회원 등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동성결혼 허용을 승인하는 법안이 통과된 후 그리스 아테네 의회 앞에 모여 있다.
그리스가 정교회 국가 가운데 최초로 동성 결혼을 합법화했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서구권의 ‘성오염’ 물결을 두고 교계의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그리스 의회는 최근 찬성 176표, 반대 76표, 기권 2표로 동성결혼 합법화 법안을 전격 통과시켰다.
그리스는 동성결혼 합법화와 더불어 이들의 자녀 입양도 허용했다.
자녀가 있는 동성 연인은 부모의 권리를 부여받을 수 있는 것이다.
보수 성향이 짙은 정교회 국가에서 동성 결혼을 받아들인 것은 그리스가 처음이다.
이에 다른 정교회 국가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정교회는 그리스도교의 종파 가운데 하나로 전통적인 가족상을 옹호하며 동성애를 죄악시해 왔다.
그리스의 동성결혼 합법화는 지난해 6월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며 연임에 성공한 키리아코스 미초타미스 총리가 제안한 ‘국가 현대화’ 공약 중 하나다.
이에 극우 정당인 스파르타당 의원들은 “법안이 지옥의 문을 열 것”이라며 반대표를 던졌지만 무산됐다.
이용희 가천대 교수는 “신학이 무너지면 사회가 무너진다.
유럽과 미국은 신학이 무너진 뒤 동성애를 받아들이며 사회가 무너지는 상황”이라며 “한국은 서구권의 흐름을 따라가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동안 유럽연합(EU)에서 동성 결혼을 법제화한 국가는 그리스를 포함해 16개국이며, 전 세계적으로는 37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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