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두교도에 의한 ‘기독교인 학살’ 자행
“인도 마니푸르주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잘 모르셨죠?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고문과 학살, 강간이 일상이고 시신을 훼손한 뒤 거리에 끌고 다니는 일도 빈번해요. 인종 학살을 넘어 기독교인 말살이 최종 목표입니다.”
지옥 같은 마니푸르주에서 최근 탈출한 뒤 한국에 온 모이(가명·50)씨가 24일 서울 강서구 새영교회에서 힘겹게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신상을 익명으로 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녀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서쪽으로 3460㎞ 떨어져 있는 인도 북동부 마니푸르주에서는 지난해 5월 이후 ‘기독교인 학살’이 자행되고 있다.
주민 66%를 차지하는 힌두교도 메이테이 사람들에게 정부가 혜택을 주기로 한 뒤 기독교도가 주축인 쿠키족과 사이에서 촉발된 유혈 충돌이 시간이 지날수록 ‘기독교인 청소’ 양상을 띠며 격화하고 있다.
힌두교도가 다수지만 복음을 받아들인 쿠키족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면서 오랜 세월 크고 작은 갈등이 있었다.
더욱이 마니푸르주가 미얀마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인도 변방이다 보니 친 힌두교 성향의 중앙정부 관심에서도 멀어져 있다.
그동안 이 지역의 350여 개 교회가 불탔고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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