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들레헴 교회, 탄생 장면 연출“아기 예수, 고통속 빛과 희망”
▲팔레스타인 베들레헴의 복음주의 루터교 크리스마스 교회 내부에 놓인 돌무더기 속 아기 예수 탄생 조형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상황에서 팔레스타인 베들레헴의 한 교회가 구유 대신 돌무더기 잔해 속에 있는 아기 예수를 형상화했다.
복음주의루터교크리스마스교회 먼더 아이작 목사는 “만약 그리스도께서 오늘 탄생하셨다면 폭격과 잔해 속에서 태어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와 알자지라 등 외신은 “수많은 민간인 피해자를 잊지 말아 달라는 교회의 절절한 호소에 세계 기독교인이 함께 기도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교회는 예배당 강단 옆에 이번 전쟁으로 파괴된 현실을 보여주는 건물 잔해를 조성하고, 그 한가운데 아기 예수를 연상시키는 인형을 뉘여 놓았다.
올리브 묘목과 부러진 나무, 양초 등이 아기 예수를 둘러쌌다.
여성 신자인 움 비샤라는 “고통이 희망과 평화로 대체되길 기도한다”며 눈물을 흘렸고, 베들레헴의 다르알칼리마 루터교학교의 안톤 나사르 교장은 “잔해 속 아기 예수는 우리 삶의 현실을 표현하는 동시에 고통 속에서도 새로운 빛과 희망을 드러낸다”고 말했다.
세계교계기사보기
» | 전쟁 참화속… 구유 대신 잔해더미에 오신 아기 예수 | 2023.12.16 |
212 | 동성혼 허용국 출산율 하향곡선… 아동 정서 장애 확률 2배 ↑ | 2023.12.16 |
211 | 12월 3일에 시작되는 대림절 | 2023.12.02 |
210 | 크리스토퍼 라이트 박사의 순종하는 신앙이란? | 2023.11.18 |
209 | 예배시간에 커피 마셔도 돼? | 2023.11.01 |
208 | 우크라이나 침례교회, 러시아 당국에 건물 몰수당해 | 2023.10.04 |
207 | 수정부터 인간의 생명이 시작된다 생명을 위한 40일 기도 | 2023.09.20 |
206 | 브라질 10대들의 신앙이 뜨거운 이유는… | 2023.09.06 |
205 | 공산당 지지 먼저, 중국 교회에 재갈물린 종교 규제 | 2023.09.06 |
204 | 해머로 교회 쾅쾅… 폭주하는 파키스탄 무슬림 | 2023.08.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