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독교연구센터 자료, 지나 줄루 “세계 기독교의 미래는 오순절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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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까지 세계 기독교 인구는 33억2634만명 수준으로 지금보다 7억명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유럽과 북미 등 북반구의 기독 인구는 줄어드는 반면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등의 남반구는 현재 17억9529만명 수준에서 25년후 25억7982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파악됐다.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오순절 은사주의 성도들의 폭발적 증가세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고든콘웰신학대학원 세계기독교연구센터의 ‘2024 세계 기독교 현황-1990년에서 2050년까지 맥락에서’ 보고서를 보면 1900년 5억5834만명에 불과했던 기독교 인구는 100년만인 2000년 19억8790만명으로 늘어났고 현재는 26억3194만명 수준으로 조사됐다.

 개신교는 물론 가톨릭과 정교회 신자 등이 포함된 숫자다.

 2050년까지 성장세가 이어져 33억2634만6000명까지 기독교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교파별로는 오순절 은사주의(Pentecostals/Charismatics) 성도 수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1970년 5763만명 수준이던 오순절 성도들 숫자는 2020년 6억4426만명으로 10배 가까이 늘어났고, 2050년에는 10억315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조사됐다.

 가톨릭과 정교회의 성장세보다 2~3배 앞선 수치다.

세계기독교연구센터 공동대표인 지나 줄루 박사는 “기독교가 확산하는 곳마다 20세기엔 오순절 은사주의 운동도 함께 퍼졌다”면서 “세계 기독교의 미래는 오순절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줄루 박사는 지난 16~20일 아프리카 가나에서 열린 세계기독교포럼(GCF)의 기조연설을 맡아 이같이 밝혔다.

 그는 “1900년에는 기독교인의 82%가 북반구 출신이었으나 지금은 극적으로 역전돼 북반구 기독교인은 33%, 남반구는 67%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줄루 박사는 “오늘날 개신교인의 44%가 아프리카에 거주하고 있다”며 “미국이 세계에서 복음주의자가 가장 많은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복음주의자의 5분의 4는 유색 인종”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복음주의 지형도’ ‘20세기, 세계, 기독교’를 저술한 이재근 광신대 역사신학 교수는 “20세기 후반 이후 북반구가 신앙을 잃어가고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의 기독교가 폭발적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는 추세를 보여주는 통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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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코틀랜드 에든버러대 세계기독교연구소장 브라이언 스탠리를 사사해 박사학위를 받은 이 교수는 “남반구의 기독교인 증가란 양적 수치보다 진짜 기독교의 가치를 담보하고 있는지 복음의 총체성을 드러내는지 살피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치적으로 독재가 여전하고 극단적으로 가난하며 무슬림과의 투쟁 속에서 근본주의적으로 변하는 이들 지역의 기독교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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