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2년째 기독교 박해가 가장 심한 국가로 꼽혔다.
국제오픈도어선교회(오픈도어)는 8일 ‘세계 박해순위(World Watch List·WWL)’를 발표하고 북한에 5만∼7만명의 그리스도인이 정치범 수용소에 갇혀 있으며 성경을 소지하다 발각된 사람들은 오랜 수감생활을 하거나 죽음을 맞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오픈도어선교회에 따르면 북한 내 기독교인은 20만명으로 추산된다. 그 가운데 장로교 배경을 가진 지하교회 교인이 4만명, 감리교·성결교·침례교가 6만명이다.
또 수용소와 오지 등에 7만명이 살고 있으며 중국을 왕래하면서 기독교 신앙을 갖게 된 신자도 3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WWL은 오픈도어가 매년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의 종교 자유도를 조사해 국가별로 순위를 매긴 것으로 ‘한 명의 크리스천이 신앙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자유의 정도’를 측정했다.
개인과 가족, 지역사회, 국가, 교회 등 5개 항목과 폭력의 관계성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오픈도어에 따르면 이번 순위에는 시리아와 파키스탄이 10위권에 진입했다.
시리아는 3년간의 내전으로 대부분의 기독교인이 모국을 떠났고, 파키스탄은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인 탈레반의 활동이 지속되면서 교회당 폭탄 테러 등 크고 작은 폭력 사태가 잇따랐다.
WWL 상위 10개국은 북한을 비롯해 소말리아 시리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사우디아라비아 몰디브 파키스탄 이란 예멘 순으로 나타났다.
10개국 중 9개 나라가 이슬람 국가이며 이는 지난 15년 동안 가장 큰 박해의 요인이 되고 있다고 오픈도어는 전했다. 또 살인, 강간, 납치, 교회 방화와 같은 내용이 포함된 폭력 분야에서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시리아 파키스탄 이집트 이라크 미얀마 나이지리아 콜롬비아 에리트레아 수단 순으로 나타났다.
김성태 한국오픈도어선교회 대표는 “최근 이슬람 근본주의의 발흥으로 중동에서 크리스천들이 대거 탈출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이들의 고난은 일시적이기보다 장기적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구호와 위로 사역 등의 활동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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