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렉스 틸러슨 美 국무장관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공직을 수락하기까지의 이야기를 처음으로 공개해 눈길을 끈다.
틸러슨 장관은 <인디펜던트 저널 리뷰>와의 인터뷰에서 “도덜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무장관직을 제안했을 때는 수락할 생각이 없었다”고 밝혔다.
올해 65세인 장관은 올초 세계 최대 정유회사인 엑손모빌의 최고경영자직에서 물러나 자신의 목장에서 손주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장관의 생각을 바꾼 것은 그의 아내 렌다 여사였다.
렌다 여사는 “국무장관직은 ‘하나님의 신성한 부르심이다”며 틸러슨 장관을 설득했다.
여사는 “장관직은 하나님께 쓰임을 받았다는 증거”라며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해야 한다”고 강력히 권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틸러슨 장관은 정치 경험이 전무한 인물로 장관직에 오른 직후부터 장관의 업무수행능력은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이번 주 초 틸러슨 장관은 “오는 4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미국에게 가장 중요한 우방국들에게 등을 돌리는 중대한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란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밖에도 “국무장관의 역할 전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국무장관직을 수락하기 전 트럼프 대통령과 단 한번의 만남을 가진 틸러슨 장관이 트럼프 정부의 외교 정책에 대한 이해가 있을 리 만무하다는 것이다.
이런 지적에 틸러슨 장관은 “트럼프 정부의 ‘미국 제일주의’ 외교정책의 복잡한 퍼즐을 이해할 수 있을 때 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멘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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