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연합감리교회(UMC)와 미국장로교(PCUSA) 등 미국의 대표적 개신교단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오는 7월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앞에서 ‘한반도 평화대행진 및 기도회’를 개최한다.
NCCK 화해통일위원회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문제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과 참여를 촉구하기 위해 이 같은 행사를 공동 개최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행사는 7월 25일과 26일 이틀간 워싱턴DC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25일에는 지난해 개최된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 총회에서 결의된 ‘한반도 평화 선언문’을 분석하고 향후 행동계획 등을 논의하는 회의가 열린다.
미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 USA)와 캐나다교회 등도 참석,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세계 교회의 역할과 계획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26일 오전에는 회의장에서 백악관 앞까지 1.2㎞ 정도 ‘한반도 평화대행진’을 한 뒤, 백악관 앞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기도회를 한 시간가량 가질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5월 미국 애틀랜타에서 개최된 ‘한반도 평화콘퍼런스’의 후속 행사다.
당시 콘퍼런스에 참가했던 NCCK와 UMC, PCUSA 등 10여개 단체는 한반도의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결의안을 채택, 선포했다.
UMC는 이달 중순 워싱턴DC에서 열린 ‘에큐메니컬 행동의 날(Ecumenical Advocacy Day)’ 행사에 참가, 미 개신교단 대표들과 7월 행사에 대한 의견을 나눈 뒤 NCCK의 동참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왔다.
NCCK 관계자는 “올해는 도잔소 선언 30주년이 되는 해로 한반도 통일을 위한 남북교회와 세계교회의 역할이 어느 해보다 중요한 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향후 10년간 ‘한반도평화 액션플랜’ 등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개신교회 대표자들이 미국 국무부 인사 등 한반도 평화문제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주요 인사들을 만나 의견을 전달할 수 있도록 UMC 측과 긴밀히 협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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