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목사가 이웃돕기 기부를 독려하기 위해 2주 가까이 노숙을 감행하고 있다고 미국 기독교 매체 크리스천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텍사스주 빅샌디지역 카우보이 교회의 채드 리(사진) 목사는 지난 1일(현지시간) 교회 인근 80번 고속도로에 텐트를 치고 노숙을 시작했다.
가난한 이웃의 생활을 몸소 체험하고 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지역주민들로부터 직접 기부받기 위해서였다. 리 목사는 “많은 사람들이 매일 추위에 떨며 고통 속에서 지낸다”며 주위 이웃을 돕자고 설파했다.
리 목사는 말끔한 셔츠를 벗고 모자 티에 두툼한 점퍼 등 방한복을 겹겹이 입고 거리 생활을 이어갔다.
텐트 밖 모닥불을 쬐며 살을 에는 듯한 추위를 버텼다.
40여명의 성도들은 순번을 정해 목사와 밤을 지새웠다.
리 목사의 노숙을 두고 “미쳤다”고 말하던 주민들도 서서히 변했다.
카우보이 교회에는 목사 안부를 묻는 전화가 쇄도했고 텐트 옆 대형 컨테이너는 주민들이 가져온 인스턴트식품과 장난감으로 가득 찼다.
리 목사는 “하나님이 주민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 것”이라며 기뻐했다.
미국교계기사보기
168 | 교회가 마음의 치유 돕는 '선한 사마리아인' 이 되려면 - 美 크리스채너티투데이 소개, 상처에 기름·포도주 붓고 '여관 주인'까지 찾아야 | 2017.11.01 |
167 | 폐쇄 위기 미국교회들 "뭉쳐야 산다" | 2017.06.14 |
166 | 하나님 부르심이라 믿고 공직 수락...렉스 틸러슨 美 국무장관 | 2017.04.05 |
165 | 오바마, 故 강영우 박사 가문에 각별한 예우 백악관서 차남 강진영씨 가족 초청해 환송연 | 2016.01.27 |
164 | 미국 장로교(PCUSA)교단의 결혼정의 개정안에 거부반응 - 미 장로교 동부한미노회 "노회전체는 동성결혼을 성서적인 결혼으로 인정 안해" | 2015.04.01 |
163 | 美 70대 노부부, '10대 소녀 천사' 만나 마트 주차장 노숙생활 청산 | 2014.09.17 |
162 | 2013 사랑의 쌀 나눔운동 시작 - 남가주교협과 사회단체, 10개 지정배부처 통해 전달키로 | 2013.11.20 |
161 | 필라 교협 신임 회장에 김선훈 목사 - 내년 복음화 대회 6월에 개최 확정 | 2013.11.13 |
» | 美 목사, 이웃돕기 기부 받으려 텐트 치고 노숙 | 2013.12.18 |
159 | 워싱턴주 동성결혼허용법 정지 | 2012.06.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