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교회의 20대 전도사가 거리 설교 도중 총격 사고를 당했다. 

이 교회의 담임목사는 지역 교회와 연합해 비극에 처한 전도사를 위해 기도하는 한편, 거리에서 복음을 전파하는 일을 멈추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충격적인 사고가 난 곳은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초교파교회인 빅토리채플퍼스트피닉스다. 

이 교회의 전도사인 한스 슈미트(26)는 지난 15일(현지시간) 교회 인근에서 거리에서 설교하던 중 누군가가 쏜 총에 머리를 맞았다. 

당시 거리는 혼잡한 상태였지만, 차량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진 범인은 아직 붙잡히지 않았다. 현지 경찰은 사건과 관련한 목격자를 찾고 있다.

전도사의 안타까운 사연도 알려졌다.

군에서 의무병으로 복무하던 그는 최근 결혼했으며, 현재 두 아이의 아버지다. 슈미트의 아내 줄야 슈미트는 페이스북에 "최종 결정은 하나님을 하심을 믿는다"며 위독한 남편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했다. 교회 역시 성명을 통해 "기적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했다.

게리 마쉬 담임목사는 비극적 사고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일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슈미트의 병원비 등을 위해 개설된 온라인 모금에는 현재 약 27000달러(약 3500만원)가 모였다.2_거리전도사1.jpg

▲ 길거리 전도 중 총격을 당한 미국 한 교회의 전도사 한스 슈미트(오른쪽)가 가족과 촬영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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