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부터 특별한인총회 열고 교단의 동성결혼 허용 등에 대처할 한인공동체의 방안 등 모색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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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 D.C. 캐피털 힐에 위치한 연합감리교회(UMC) 건물 전경.

 

동성애자 목사 안수와 동성결혼 허용 등으로 미국 연합감리교회(UMC)가 분열상을 겪는 가운데 UMC 소속 한인교회들이 새롭게 결집한다. 

교단 안팎에서 영향력이 큰 현지 한인감리교회 공동체가 현 상황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옮겼다는 점에서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5일 UMC 특별한인총회(준비위원장 권혁인 목사)에 따르면 다음 달 2일부터 나흘간 시카고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조선형 목사)에서 특별한인총회를 개최한다.

코로나 팬데믹과 교단 탈퇴 논란으로 중단됐던 UMC 한인총회가 4년 만에 열리는 자리다.

권혁인 준비위원장은 5일 “이전까지 교단 탈퇴라는 무겁고 중대한 상황에 대해 한인 공동체가 깊이 논의하고 토론할 기회가 없었다”며 “UMC에 남아있는 한인교회와 목회자들이 교단의 상황에 시의적절하게 대처할 방안과 이를 위한 한인공동체의 목소리를 제시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UMC 매체인 연합감리교뉴스(UM News)에 따르면 동성애 이슈가 불거진 2019년부터 이달 초 현재까지 UMC 소속 교회 6240곳이 교단을 탈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UMC 전체 교회 수의 약 20%에 해당한 수치며, 200여 한인 교회 중 60여곳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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