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 2명 중 1명은 지난 1년간 전도 경험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목회자들은 성도들의 신앙 성숙을 위해 예배 참석을 가장 강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독교 월간지인 ‘목회와신학’(4월호)은 지난달 12일부터 21일까지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만 19세 이상 국내 기독교인(성도) 500명과 목회자 300명 등 800명을 대상으로 신앙 실태에 대한 온라인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29일 설문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전도 경험’ 유무에 대해 응답자 50.1%는 ‘없음’이라고 답했다.
‘전도는 했지만 (교회) 출석시키지는 못함’이 34%였고, ‘전도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15.9%에 그쳤다.
‘복음 전도’와 관련, 성도 10명 가운데 7명 정도(71.4%)가 ‘복음 전도는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복음 전도법을 가르친다는 목회자는 91%에 달했다.
이에 대해 신국원(총신대 신학과) 교수는 “한국교회가 신앙 성숙에 소홀한 나머지 전도의 자신감을 잃은 것이 전도 노력의 저하로 나타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성도들의 신앙 성숙에 영향을 끼치는 교회 활동으로는 설교(38.2%)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성경 관련 교육(23.7%), 수련회·집회·성회(15.6%), 구역 모임(7.7%) 등의 순이었다.
목회자들은 성도들의 신앙 성숙을 위해 강조하는 사안으로 ‘예배 참석’(34%)을 가장 많이 꼽았다.
성경읽기(15%)와 기도(11%), 성경공부·연구(14%), 묵상(13.3%) 등이 뒤를 이었다.
성경 읽는 빈도를 묻는 질문에는 ‘일주일에 한 차례 읽는다(27.7%)’는 답이 가장 많았으며, 주 2∼3일(22.5%) 매일(14.8%) 등의 순이었다.
‘읽지 않는다’는 응답도 20.8%에 달했다. 일주일 동안 기도하는 시간은 1시간 이상(24.5%)이 가장 많았다.
교회 예배 참석 횟수는 월 3∼4회(37.8%)가 최다였다.
주일 예배를 주로 드린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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