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사 블런트 로체스터 미국 연방 하원의원(빨간색 원)이 지난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난입으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한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울부짖으며 기도하고 있다.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의 워싱턴DC 의회의사당 난입 사태 당시 한 하원의원이 극심한 혼란 속에서도 평화와 치유를 간구하는 기도를 드리는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영상의 주인공은 민주당 리사 블런트 로체스터 의원이다.
당시 의사당 안은 미국 전역에서 모인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수백 명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고성을 지르며 경찰과 충돌을 빚는 상황이었다.
크리스천 작가이자 예배 지도자인 칼로스 휘태커가 자신의 SNS에 올린 1분짜리 영상은 긴박한 상황임을 보여주듯 "그들이 유리창을 깨트렸나요" "모두 몸을 낮춰요"라는 외침으로 시작된다.
경찰의 안내로 의원들이 안전한 장소로 대피한 의사당 내부에는 각종 집기가 널브러져 있었다.
그때 긴장감이 감도는 현장에 로체스터 의원의 울부짖는 듯한 기도가 울려 퍼졌다.
"하나님 아버지, 당신은 전지전능하신 분입니다. 우리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당신을 신뢰하며 이 모든 상황을 주께서 주관하실 것임을 믿습니다. 이 땅과 이 나라, 이 세상의 평화를 간구합니다. 우리를 치유하소서.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돕는 이들을 보호하소서. 이곳에서 이 나라를 지키려 애쓰는 형제자매들을 굽어살피소서. 지금 이 순간 주께 감사하며 찬양을 드립니다."
해당 영상은 3일 만에 조회 수 37만회를 넘어섰다. 로체스터(사진)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델라웨어주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의사당에 난입한 사람들이 현장에 있다는 걸 알았지만, 두렵거나 긴장되지 않았다. 그보다 몸이 스스로 반응했다"고 밝혔다.
기도 후 다른 의원들이 대피한 장소로 이동한 로체스터 의원은 좁은 공간에 다수의 의원이 모여 있는 모습을 보고 마스크를 나눠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 사태를 부추겼다는 미국교회 지도자들의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앨버트 모흘러 남침례교신학대 총장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트럼프 지지자들이 자유의 적인 '무정부 상태'를 촉발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 혼란을 야기한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교계기사보기
512 | 적나라한 성교육 교과서 회수하라!! 학부모들 학생인권종합계획 2기 내용 문제 지적 | 2021.05.05 |
511 | 어머니의날, 교회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은 | 2021.05.05 |
510 | 한·미 기독인, 세계 평화·종교 자유 위해 기도의 힘 모아야 | 2021.04.21 |
509 | 미국 종교계, 바이든에 '평화적 대북 접근법' 제안 | 2021.04.21 |
508 | 청년들이 신앙을 떠날 때 사역자가 새겨야 할 4가지... 미국 청소년 사역자 맥개리 목사 당부 | 2021.04.21 |
507 | 가정이 최우선 선교지... 성도들 삶의 현장에서선교사로 살아야 | 2021.04.07 |
506 | 백신접종 불신 vs 지지... 크리스채너티, 다양한 교계 의견 소개 | 2021.04.07 |
505 | 주님세운 교회, 마켓서 "평등법"반대서명운동 | 2021.03.24 |
504 | 바이든, 한인 등 아시아계 미국인 고통 공감 | 2021.03.24 |
503 | 美 공화당과 기독교 진영, 바이든 정책에 제동 건다 | 2021.0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