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생명의전화 전화통계 분석
현재 로스엔젤레스 동포들이 겪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우울증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말 못할 고민에 빠진 한인들이 외부와 단절 후 우울증세로 빠지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간‘생명의 전화’가 받은 전화 통계에 따르면 전체 상담 817건 중 고독과 외로움에 관한 것은 남자가 37건, 여자는 54건으로 전체 항목 중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2011년 통계를 놓고 보더라도‘고독과 외로움’항목은 전체 4014건 중 남자 126건, 여자 291건으로 모두 417건의 상담 전화가 우울증세에 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여성 우울증 상담이 점차 증가하는 점이 눈에 띄는데, 최근 한인 사회에서 여성 자살 사건이 증가하는 이유도, 이와 무관해 보이진 않는다.
이밖에 구직 문의, 감사와 격려 전화 등도 많은 건수로 집계됐다.
‘생명의 전화’가 그 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마련한 상담통계 분류표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집계된 월간 통계와 2011년 전체 통계로 나뉜다.
분류표에는 한인 동포 사회구성원이 현재 겪고 있는 애로사항과 정신적 스트레스, 혹은 말못할 고민 등이 각 항목으로 분류되었다.
한편 생명의 전화 상담원들은, 거의 마지막 순간에 걸려오는 동포들의 목소리에는 극에 달한 애환과 고충이 묻어있다고 하면서 함께 상담하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동안 상대방이 극복하고 이겨내려는 의지가 엿보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사역의 의미를 언급했다.
생명의 전화번호 (213)480-0691,(866)365-0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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