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을 앞세워 정상화를 재촉하고 있는 미국에서도 '델타' 변이로 불리는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B.1.617.2)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스콧 고틀리브 전 연방 식품의약국(FDA) 국장(사진)은 13일 CBS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미국에서 그것(인도발 변이)은 코로나19 감염자의 약 10%"라며 "그것은 2주마다 2배로 늘고 있다. 따라서 그게 미국에서 지배적인 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틀리브 전 국장은 "이것이 우리가 감염자의 가파른 급증을 보게 될 것이란 뜻은 아니지만 이게 장악할 것이란 점은 맞다"면서 이 변이가 "가을로 접어들면서 새로운 유행병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그러면서 인도발 변이가 영국발 변이(알파)보다도 약 60% 전염성이 더 강하다는 데이터를 인용했다.
고틀리브 전 국장은 인도발 변이가 급속히 퍼지더라도 미국 전체에 걸쳐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일부 지역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백신 접종이 덜 된 우리나라의 일부 지역, 특히 백신 접종률이 낮은 도시들을 낀 남부 일부는 이 신규 변이로 인한 대규모 발병 사태를 보게 될 위험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 영국에서도 백신 접종 확대로 방역 규제를 풀었다가 인도발 변이가 확산하면서 감염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3일까지 미국에서는 18세 이상 성인의 64.4%가 코로나19 백신을 최소한 1회 맞았고, 54.1%는 접종을 끝냈다.
그러나 주별로는 편차가 있어서 앨라배마·루이지애나·미시시피·와이오밍주는 1회라도 백신을 맞은 성인의 비율이 채 50%가 되지 않는 실정이다.
존 스와츠버그 UCSF 박사는 백신율이 높은 베이지역은 델타 변이 관련 위험성이 비교적 낮지만 여전히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마린 카운티 코로나19 입원률이 1년만에 0%를 기록했다.
지난 15일 가주 경제재개가 전면 활성화된 가운데, 코로나19 급감세를 반영하듯 지난 14일 마린 카운티 내에 코로나19 입원환자는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카운티 당국은 밝혔다.
CBS뉴스에 따르면 마린 카운티는 지난 여름 급증이 발생하기 전인 5월 3일 바이러스 감염 입원 환자가 0명으로 기록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여름 급증 이래 높은 감염률을 보여오다가 1년만에 입원환자 0%라는 고무적인 이정표를 다시 세웠다. 현재 마린 카운티 내에 12세 이상 전체 주민 89.1%가 적어도 1차 백신까지 맞았으며, 80%가 완전 접종됐다.
지난달에는 SF제너럴 병원이 팬데믹 이래 처음으로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아예 없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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