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호사 사라 쿠테 <크리스천 컨선 동영상 캡처>
수술을 앞둔 환자에게 성경을 건네고 기독교 신앙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는 이유로 해고됐던 영국의 기독교인 간호사가 2년 만에 복직 판정을 받았다.
14일 영국의 보수 성향 기독교 단체인 ‘크리스천컨선’(Christian Concern)에 따르면 영국 간호사산파협회(Nursing and Midwifery Council-NMC)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간호사 사라 쿠테(Sarah Kuteh)의 업무 수행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그녀의 간호사 복직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다트포드의 대런트 밸리 병원(Darent Valley Hospital)에서 근무하던 사라는 2016년 8월 해고됐다.
한 여성 환자가 간호사 사라에게서 성경책을 받은 뒤 문제를 제기했다. 그 환자는 “성경을 받고 싶지 않았으며 간호사가 ‘기도해도 되느냐’고 물었다”고 말했다.
병원측은 사라가 업무 중 종교에 대해 토론할 수 없다는 규정을 어겼다고 판단했다.
15년 간호사 경력을 지닌 사라는 기독교 신앙을 환자들에게 강요할 의도는 없었으며 다만 기독교적 신앙이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는 자신의 경험을 나눴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환자와 함께 종교에 대한 대화를 하면서 내가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를 접했는지 설명했다”면서 “내가 얻은 기쁨과 평안을 통해 환자를 안정시키고 그들의 쾌유를 도울 수 있다고 믿었다”고 말했다.
사라는 그동안 기독교법률센터(Christian Legal Centre)의 도움을 받아 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벌여왔다.
크리스천컨선은 “NMC의 판정에 따라 사라는 아무런 제한 없이 병원에 복직할 수 있게 됐다”면서 “매우 기쁜 소식”이라고 안도했다.
사라는 1주일에 평균 30~40명의 환자를 돌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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