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는 미국성공회 총회에서 하나님의 성별을 담지 않은 기도서 개정을 논의 중이라고 지난 3일 보도했다.
4일 시작된 총회는 오는 13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진행된다.
성공회의 모든 예배와 집회에 사용되는 기도서에는 하나님을 ‘아버지’ 또는 ‘왕’과 같이 남성으로 부르고 있다.
이를 ‘지도자’ 혹은 ‘창조주’처럼 성 중립적인 호칭으로 바꾸고자 하는 것이다.
기도서 개정을 요구한 윌리 개프니 텍사스 브라이트신학대 교수는 “남성이 하나님과 같은 범주에 속한다면 (남녀) 평등을 향한 우리의 노력은 불완전할 수밖에 없다”며 “기도서에 있는 남성주의적 언어들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성공회에서 쓰이는 기도서는 1979년 미국성공회 총회에서 마지막으로 개정됐다.
2030년까지는 현재 기도서가 사용돼야 하기에 논의가 곧바로 기도서 개정으로 이어지진 않는다.
제프리 리 시카고 관구 주교는 성 중립적 기도문이 이미 있는 만큼 기도서 개정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대한성공회 관계자는 “성공회는 관구별로 독립적·자치적이기에 미국성공회의 결정이 다른 나라, 다른 관구 성공회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교계기사보기
652 | 무엇이 미국을 위대하게 만드나 - '아메리칸드림', '헌법', '종교의자유', '언론의자유', '민주주의' 꼽아 | 2017.08.02 |
651 | "목회 정보 함께 나눠요" | 2011.04.04 |
650 | 미주 복음 방송 24시간 연속 방송 시작 | 2011.03.14 |
649 | 오바마 대통령의 동성결혼 지지발언에 하와이 한인 기독교 교회연합회 입장 | 2012.05.30 |
648 | 오바마 대통령 집권 2기 취임식 - 대통령 취임연설 역사상 최초 동성애자 평등 권리 언급 눈길 | 2013.01.23 |
647 | 헌법정신 부인하는 통합진보당 해체 임수경 국회의원 사퇴촉구 기자회견 | 2012.06.13 |
646 | 모슬렘과 북한을 기도로 품자 | 2010.09.16 |
645 | 기독교인이 가장 사랑하는 말씀은 '요 3:16' - 바이블게이트웨이, 크리스천이 자주 찾는 성경 구절 100가지 발표 | 2015.12.30 |
644 | 증경회장단 폐쇄한 뉴욕목사회 | 2021.11.10 |
643 | "교회 버리고 예수만 따르자" - 뉴스위크 기사로 교계 들끓어 | 2012.04.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