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모든 일에 근신하여 고난을 받으며 전도인의 일을 하며 네 직무를 다하라 관제와 같이 벌써 내가 부음이 되고 나의 떠날 기약이 가까왔도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 너는 어서 속히 내게로 오라 (디모데 후서 4장 5-9)

친정어머님께서 97세로 2년 전에 소천 하셨다.

건강하셨는데 식사를 잘 못하시고 물도 넘기기 어려우셔서 검사를 받으니 식도 암으로 식도가 막히셔서 주사로 영양을 섭취하셨다.

코비드 기간이라 병원에서 지정된 사람만 하루 2시간씩 면회가 가능했다 주치의가 연로하신데 통증은 없으시니 양로 병원으로 모시라고 했으나 코비드로 양로 병원은 아무도 방문할 수 없게 되어 있어서 우리는 어머님의 소원대로 집으로 퇴원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보건소에서 방문하여 영양을 공급하는 간호사를 보내 주기로 하고 집으로 오셔서 그동안 코로나로 만날 수 없었던 가족과 지인들도 다 만나시고, 

어머님의 마지막 소원대로 증손자도 안아 주시고 같이 잠도 주무셨고, 언니, 오빠, 동생 부부의 찬송과 예배 중에 소천하셨다.

어머님을 위하여 기도했지만 만약 하나님께서 저에게 어머니를 어떤 방법으로 인도해 주면 좋겠니?라고 물으셨어도 현실을 생각한 나는 이렇게 좋은 방법을 생각해 내지 못했을 것이다.

 어머님의 믿음대로 소원대로 하나님께서는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해 주셨다.

 나는 어머님과의 마지막 시간을 전도에 집중했다. 

20일간 한국에 가서 병원으로 방문할 때는 어머님의 믿음 그리고 예수님의 보혈, 예수님이 누구신지에 대하여 말씀드렸고(알고 계셨지만 확인 차원에서), 퇴원하셔서 집에 계실 때는 병문안 오시는 지인들과 가족들에게 간증을 틀어 놓고 함께 들으시며 전도하시라고 했다.

 미국에 와서는 매일 전화드리고 영상편지(점점 쇠약해지시므로 오래 말씀하시기가 힘들어서 전화는 짧게 하고 미리 만든 카톡 1분 20초 정도의 영상편지를 아침마다 보내 드림), 텍스트로 편지를 동생에게 보내어 읽어 드리고 어머님과 뜻깊은 하루하루를 보냈다.

6개월 전에 어머님이 꿈에서 하늘에서 내려오고 계셔서, 엄마 왜 왔어요? 너 보고 싶어서 왔다. 엄마 얼른 돌아가세요 거기가 좋아요 저도 조금 있으면 갈 거예요.

 강력하게 소리치니 약간 서운해하시면서 돌아가셨다(꿈에도 천국을 사모하는 나를 보았다) 

그리고 3달 전에 다시 꿈에서 어머님이 대여섯 명이 모여 계신 곳에서 열심히 전도하시고 계셨다.

 나는 조용히 보고 있었는데 저를 보시고는 열심히 전도해야 한다고 강한 어조로 말씀하셨다

(살아 계신 때는 반대로 어머님께 주위 분들을 전도하시라고 어머니만 천국 가시면 되냐고 떼를 쓰는 저였지만 꿈에서는 반대였다) 

꿈에서 깨어서 왜 이런 꿈을 꾸었을까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요즘은 북한 동포들을 자유 통일로 구하고픈 마음으로 애국운동에 열심을 내고 업무적으로도 바빠서 전도하는데 시간을 낼 수 없는 것이 마음이 쓰였었는데 어머님이 천국에 가서 보시니 전도가 너무 중요해서 알려 주신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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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어르신들에게 전도하셔야 한다고 알려드리라는 말씀인가? 

생각하다가 에녹 평원을 섬기고 계신 전도사님께 뜬금없이(허락은 하나님 뜻에 달렸다고 생각하고) 어르신들 예배에서 간증할 수 있을까요? 텍스트를 보냈다.

 며칠 후에 전도사님께서 허락해 주셔서 45분간 간증하게 되었다(내가 못하면 남이라도 할 수 있게 도와 드려야 한다는 마음으로) 

할렐루야! 에녹평원 어르신들은 오랜 시간 예수님을 섬기시고 성경도 능통하시고 시간도 많으시니 예수님 입장에서 보시면 가장 훈련된 영적인 청춘이요 용사들 이실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 만나러 갈 때까지 영혼 구원에 힘쓰시다가 예수님께 착하고 충성된 종아! 칭찬과 함께 성경대로 면류관 받을 기쁨에 그날을 기쁨으로 준비하여 스데반처럼 해 같이 빛나는 얼굴로 예수님을 만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교회에서 우리들만의 유람선 안에서 안식을 누리다가도 영의 눈을 뜨고 성령세례를 받으면 바울처럼 배움, 물질, 기득권 등을 모두 내려놓고 세상 속으로 나아가 순교적 삶을 살게 된다.

 영의 귀가 어두워서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보던 연약한 크리스찬이 주님 안에서 깨어나서 예수님의 명령대로 예수님의 증인된 삶으로, 작은 바울이 되어, 작은 예수가 되어서 기쁨으로 복음의 삶을 살게 되면 성경대로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죽은자 같으나 보라 우리가 살아 있고 징계를 받는 자 같으나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고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고린도 후서 6장 9-10절)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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