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옆에서 구슬로 목걸이와 팔지를 만들어  파는 가게가 있었는데 손님이 없어서 늘 혼자 우두커니 서 있었다. 

들어가서 구슬을 골라서 팔지와 목걸이를 만들어 달라고 하고 전도를 시작했는데 중국에서 온지 얼마안된 린다는 영어를 전혀 못했다. 

그래도 관심을 가지고 단어를 영어로 써 달라고 해서 써 주면 중국어 사전을 찾아가며 전도하기 시작했다. 

자매가 만든 팔지와 목걸이는 은행 직원을 주면서 전도하고, 자주 가서 구슬을 골라서 만들어 달라고 하며 전도를 하니까 너는 이런것 하지도 않는데 이제는 안 사줘도 된다며 나를 보고 웃었다. 

얼마 후에는 린다 남편도 직업이 없어서 가게에 나와서 운동기구를 놓고 운동하며 같이 있었는데 남편은 대만에서 대학을 졸업해서 영어를 아주 잘했다. 

집에 와서 남편에게 대만 사람이 영어와 중국어를 잘하는데 일 자리를 줄 수 있는지 물어보니 물건 알아보러 중국에 가면 좋겠다며 흔쾌히 바로 일을 주고 한달씩 3번이나 중국에 다녀오는 일을 했다.

 몇주 후에 구슬 가게에 갔는데 린다가 살이 많이 빠졌고 얼굴에 병색이 짙었다. 

린다!  무슨일 있어요? 어디 아파요?  

아프진 않은데 잠을 못자요.  사실은 우리 둘 다 재혼인데 남편이 회사 다녀서 급여를 받으니까 아이들 3명의 양육비를 내라고 통지서가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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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베이글빵 굽는 기술자인데 뉴욕에서 빵집 세개나 해서 잘 살았는데 아내가 쫓아 내고 이혼당했는데  혼자 잘 할 줄 알았지만 기술자가 없으니까  다 망했데요. 나는 중국에서 시집가서 딸이 3살 때 쫓겨났어요. 그 후 한번도 못 봤는데 아빠 말만 듣고는 딸이 자기를 버렸다고 쌍욕을 하며 미국으로 오겠데요.  지금 모든 나쁜 일이 겹쳐서 죽고 싶어요. 

가게도 잘 안돼서 팔려고 내 놓고, 타운 하우스도 팔려고 내 놓았는데 관심을 보이는 사람이 한명도 없어요.  

Mrs Lee는 힘들어도 믿음이 좋아서 항상 웃고 다니는데, 나는 힘들면 믿음이 하나도 없어져서 잠도 못 자고 먹지도 못해요.  

하하하 린다도 조금 있으면 나하고 똑 같아질 거예요.

린다!  들어보니 문제도 아니네요. 

남편의 아이들 양육비는 달라고 하면 있으면 줘야지요  

안주려고 하니 잠 못자는 거예요. 

그리고 그동안 딸에게 엄마 노릇 못해서 미안했는데 오겠다고 하면 고마운 일이지요. 

얼른 초청하면 린다가 건강해져요.  

가게와 집이 안 팔리는 것은 하나님께 기도드리면 되잖아요. 

함께 손잡고 큰 소리로 간절히 기도드리고 나왔다. 

며칠 후 가니 얼굴이 밝아졌고 생기가 돌았다.  

Mrs Lee 오길 기다렸어요.

 체인점을 하는 회사가 가게를 사겠다고 했고, 집도 팔리게 되었어요. 

그래서 우리는 생활비가 적게드는 오레곤으로 이사하기로 했고 딸도 초청했어요. 

기도해 줘서 정말 고마워요. 

하나님께서는 기도대로 정리 해 주셨다.

( 이상한 일은 내 문제는 잘 안 풀려도 전도 대상자들의 문제는 빨리 해결해 주셔서 그 기쁨으로 나의 어려움을 이겨 나갔다)

린다가 오레곤에 오라며 베이글 빵집을 열었는데 딸이 와서 돕고, 남편은 하루 2시간만 자며 일하고 있다며 기쁨의 자랑으로 목소리를 높였다.  

여행차 우리가 오레곤을 방문했는데 메마른 켈리포니아의 나무들과는 달리 짙푸른 나무들이 어우러진 강이 참 아름다웠다.  

시골에서 막 온것 같아 보이는 두려움이 얼굴에 가득한 키 큰 처녀가 내가 들어서자 반갑게 인사를 하면서 엄마에게 말을 많이 들었다며 반갑게 맞아 주었다. 

린다는 하루에 500다즌의 도매와 소매도 매일 2천불씩 빵을 파는데 가족이 다 하니까 비용도 안들고 해서 이익이 많이 난다며 온 가족이 기뻐했며 교회도 다닌다고 했다.

 할렐루야!  그 후 린다 가족이 산호세에 여행 와서 만나게 되었는데 딸은 모든 두려움과 어두움을 벗고 밝고 세련된 얼굴에 자신감 넘치는 대학생이 되어 있었다. 

몇년 후에 내가 중국 심천에 조카 친구가  예수 믿은지 얼마 안되었다고 만나러 가자고 해서 갔는데, 산호세 오래 살아서인지 더위에 숨이 막혀 걷기가 힘들었다. 

백화점은 시원한데 사람이 없고 무섭기까지 했다. 

그때 중국에선 전도하면 안 되고 물어보면 알려주는 것은 괜찮다고 했다. 

조카친구가 발 마사지하는데는 시원하데 가실래요? 우리 엄마가 오셔서 펙케지로 샀는데 반도 못 쓰고 가셨어요 돈 내는 것도 아니니 같이 가세요. 나, 조카,  조카친구 그리고 2살된 손녀와 함께  방에 들어 가니 의자가 3개 있고  대야에 물을 들고 3명이 여자가 들어왔다. 

나를 향해 오는 여자의 표정이 어두워서 전도하려고 조카친구에게 통역해 보라고 했는데 학교 다닌지 1년밖에 안되어서 예수님을 전하기에는 무리였다. 

오레곤 시간을 보니 11:30 PM이었다. 

늦은 시간이지만 린다 부부를 잘 아는터라 핸드폰을 스피커폰으로 켜 놓고 린다! 여기 중국 여자 3명이 있으니 예수님 알려 주고 질문도 대답해 주라고 했더니 모두들  웃으며 30분 넘게 재미있게 린다가 전도했다. 

우리는 그 작은 방에서 전화로  8명이 함께 전도하며 큰 기쁨을 누렸다. 

때가 되었든지 아니 되었든지 성도인 우리는 예수님을 전해야 하고, 결과인 구원은 하나님이 나타내신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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