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 전도사

 

학원원장님이, 자매님 내가 한의원에서 스님들을 가르치신다는 한의사님에게 침을 맞는 동안에 계속 불교 이야기를 하시는데 얼마나 말을 잘하시는지 나는 예수님 이야기 한마디도 못하고 왔어요. 

자매님이 가서 전도 좀 해 봐요. 

한의원에 가니 한의사님은 손님을 보고 계셨는데,  스님이 말씀하시는 렙탑컴퓨터를 가리키시며 손님 끝날 때까지 듣고 계세요. 

필요한 한약을 말씀드리니 검사 먼저 해야 한다고 하셔서 제 약이 아닙니다. 안 오시니 그냥 지어 주세요. 

약 값에 검사 비용이 포함되어 있으니 그럼 손님이라도 검사하시지요. 

알겠습니다.

 처음 보는 기계로 이것저것 재어 보시고는 나이는 40십대이신데 몸 상태는 60대입니다. 

아! 그래도 원래 저는 저혈압이고 맥박도 약하지만 아픈데가 없고 어려서부터 그랬습니다.

저는 예수님 믿는 성도인데 부처님을 믿으시나 봐요?  

나는 매일 3시간 이상씩 참선을 하면서 무아지경에 들락날락합니다.

그러세요? 저는 참선은 안 해도 반야심경을 외우고 썼어요 한자가 신기해서요 하하하. 

내가 기독교 젊은 목사 3명과 토론해 봤는데요 기독교에는 나처럼 무아지경에 들락날락하는 것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나는 기독교는 열등한 종교라고 생각합니다.

그 목사님들은 그런지 몰라도 저는 몇번이나 원장님처럼 그런 체험이 있습니다. 

그래요? 그럼 이야기해 볼만하네요 이야기해 보세요. 

제가 기도하다가 몸과 영이 자주 분리되었어요 의식도 있고 다른 사람 말소리도 다 들리는데 몸이 움직이지 않는 상태가 몇번이나 반복되었어요. 

내 힘으로는 깨어날 수가 없었고 다른 사람이 자냐고 건드리면 일어날 수 있었어요. 

그래요? 계속 이야기해 보세요. 

열심히 여러가지 신기했던 체험들을 한 2시간 동안 말씀드렸는데  계속 듣고만 계셨다. 

저에게 하실 말씀은 없으세요? 

없습니다.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사드리니,  약은 며칠 후에 된다고 하셨다. 

전도하려고 먹지도 않을 약을 주문한 것이어서 우선 돈만 입금해 드리고 한 2주후 약을 가지러 갔다. 

그날은 한의원에 오기로 한 손님이 전화로 취소해서 1시간 반이 넘도록 신나게 전도하고, 저에게 하실 말씀은 없으세요?  

없습니다.  

이상하게 조용히 듣기만 하시고 불교에 대하여는 아무 말도 안 하셨다. 

학원 원장님에게는 열심히 포교하셨다는데 할 말이 없다시니 참 신기한 일이었다.  

그리고 한 2-3달 후에 그쪽으로 갈 일이 있어서 전화를 드려서 혹시 점심 식사 같이 하시겠어요?  

흔쾌히 하시겠다고 하셔서 알려 주신 식당에 도착하니 먼저 와서 기다리고 계셨다. 

나는 매일이 간증인지라 지난 2-3달 동안에 있었던 일들을 열심히 말씀드리는데 갑자기, 아니 그런데 그 에너지가 어디서 나옵니까?  

아~네, 성령님이요. 

검사했을 때 몸의 상태가 60대라고 했으니 의학적으로 그 에너지가 어디서 나오는지 궁금하셨던 것 같다. 

한의사님이, 사실은 전화드렸었어요. 언제요?  전화 온 것 없었는데요 무슨 일 있으세요?.  혼자서 교회 가기가 쑥스러워서 한번만 같이 가 달라고 전화드렸었어요. 

그러셨군요. 지금 목사님께 전화드려 볼까요? 

좋습니다.  화요일인데 교회에 전화를 하니 담임목사님께서 받으셨고 모시고 오라고 하셨고 반갑게 맞아 주셨다. 

두분이 토론을 시작하시는데 한의사님이 저는 종교를 선글라스라고 생각합니다 

어떤분은 노란 안경, 어떤분은 검은 안경, 어떤분은 빨간 안경을 쓰고 세상을 보는 것처럼 각자의 종교로 세상을 본다고 생각합니다. 

담임목사님께서는 단호하게 아닙니다. 

천국 가는 딱 맞는 안경을 주셨는데, 오직 예수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고, 회개하시고 예수님의 피로 죄를 씻어 사함 받지 않고는 천국에 못 가십니다.  

나를 몇시간을 나가 있으니  회사로부터 계속 전화가 와서 먼저 그 교회를 떠났다.

어린시절 종교에는 전혀 관심이 없던 나는 엄마 따라 절에 몇번 가서 스님이 뭔가 외우시는 것을 보고 신기해서 엄마 뭐라고 하시는 거예요? 

반야심경을 외우시는 거야. 

 내성적이어서 친구도 별로 없고 공상이 취미였던 나는 심심해서 반야심경을 완벽하게 쓰고 외웠었다. 

이로 인해  시민권 인터뷰를 딸딸 떨며 기다리던 불교를 믿는다는 젊은 중국인 부부,  주지 스님 아들, 그리고 불교 청년 모임에서 만나 결혼한 친구를 전도할 때 큰 도움이 되었다.

오빠는 우리 집안에서 최초로 예수님을 믿으셨는데, 어머님! 저는 절에 얼룩덜룩한 처마를 보면 왜 그런지 구역질이 나요. 

이 한마디에 어머님은 저를 데리고 절에 가셔서 앞으로는 절에 안 오실 것이라고 통보하시고, 무당집에 약했던 오빠를 위해 오래 살게 해 달다로 명다리를 걸어 놓았는데 그것도 가서 치우셨고, 우리집 다락방에 가족을 위해 한달에 2번씩 음식을 차려 놓고 비시던 볏짚으로 만든 우상도 자식이 싫다는데… 하시며 바깥마당에서 불태우셨다.  

평생을 결핵을 앓으시던 아버지와 지식들을 위해 의지해 오셨던 것들을 하루아침에 다 끊으셨는데,  어머님은 모르고 하셨겠지만 “나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라는 계명에 화답한 용기 있는 하나님이 기뻐하실 결단이셨다. 

내 생에 잊지 못할 어머님의 모습이다. 참 좋으신 하나님께서는 이 일로 구원의 큰 상을 우리 가족에게 베푸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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