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 전도사

 

2002년 나는 종교서관에서 김요석목사님의 간증 카세트테이프( 6개) 1셋트을 샀다. 

운전중 남편과 간증을 듣기 시작했는데 목적지에 도착해서도 우리는 마지막까지 듣고야 차에서 내릴 수밖에 없는 멋진 간증이셨다. 

김요석목사님의 특징은 인사 없이 바로 간증을 시작하시는데, 나직한 목소리로 하나님이 동행하시는 삶, 순교적인 삶을 들려주셨는데, 앞으로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알려 주셨다. 

나는 테이프을 듣고 나면 은혜를 사모하는 친구에게 바로 전해주곤 했다. 

하늘 아래 예수님의 제자들과 똑같은 삶을 살고 계시니 감동과 더불어 큰 도전이 되었다. 

내 눈과 귀가 확 열리는 것 같은 큰 감동이었다. 

특히 티베트의 고승을 전도하신 간증은 주위에 불교, 유교, 미신 믿으시는 분들에게 드리면 최고였다. 

이때는 내 간증이 별로 없어서 주일에 들은 설교 말씀과 종교서관에서 김삼환, 옥한흠, 하용조, 이재철목사님 등등의 말씀을 사서 듣고, 책들을 통하여 배운 것들과 마켓마다 쌓여있던 각교회에서 매주 갔다 놓은 테이프들을 듣고 전할 때였다(얼마나 다시 듣고 싶은 테이프들이 많던지 이사 가려고 보니 골라놓은 것만도 2자루나 되었다. 어느날 하나님께서 매일 새로운 은혜를 주시는데 이 많은 테이프를 언제 듣겠나 싶어서 다 버렸다.) 

믿음없는 가정에서 자랐던 나는 주위에 불교, 유교, 미신 믿는 분들이 많아서 고민하고 있었던 터라 김요석목사님의 고승 전도는 나에게 가장 큰 선물이 되었다. 

순교적 삶으로 본을 보여주신 김요석목사님께 깊이 감사며, 산호세 종교서관에도 감사드립니다.

2003년 고향의 어르신들을 전도하고자 한국에 계신 오빠에게 전화드려 함께 크리스마스에 끝나는 100일 기도를 작정하고, 저는 못가니 오빠가 시골에 가셔서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전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렸다. 

오빠가 다녀오셔서 전도가 잘 안된다고 하셨다. 

그 다음 해에 어머님 팔순에 찾아뵙고, 전도도 하기 위하여10일간 한국에 갈 때, 교회에 카세트테이프 300개를 사다 드리며 부탁하여 김요석목사님 간증 테이프 (6ea=1set)을 50set를 만들어서 여행용 큰 가방에 넣었는데 빈틈없이 꽉 찼다. 

8년만에 고국 방문이었지만 어머님도 예수님을 잘 모르시던 때라 작은 선물이라도 가져가면 중요한 간증에 관심을 갖지 않으실까봐 간증을 가장 큰 선물이라 생각하고 아무것도 사 가지 않았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만하면 혼자 미소 짓는다. (그 많은 양의 테이프을 복사 해 주신분께 하나님께서 가장 좋은 것으로 갚아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지금은 유튜브에서 영상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몇년 후 김요석목사님께서 산호세에 집회하러 오셨다. 

친구와 나는 “와!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이다!”라며 기뻐했다. 집회하시고 나서 Newark시에 있는 아담한 교회에서 며칠간 새벽기도를 인도하셔서 친구와 함께 예배도 드리고 김요석목사님도 뵙고, 잊지 못할 주옥같은 말씀들과 들려주시는 간증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할렐루야! 마지막 새벽 기도를 마치시고 교회를 떠나시려고 김요석목사님께서 차 안에 앉아 계실 때 담임목사님께서 다가가셔서 “목사님, 은혜 많이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하시니, 김요석목사님께서는 인자하셨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무서운 불꽃같은 눈빛으로 쏘아 보시며, “다음에 만나면 열매를 보겠습니다!” 하셨다. 

그 싸늘하신 표정과 음성은 지금도 생각만하면 내 귀에 쟁쟁하다. 

내 생각에는 첫째는 새벽기도를 인도하셨던 교회에 성도님들이 몇분 안계셔서 책망하시는 것으로 들렸고, 둘째는 나를 향해 전도하라는 예수님의 명령으로 들렸다. 

아멘 그날 이후로 어디에 전도대상자가 없나 찾아보고 사무실에서만 일을 할 때라 직원들에게 전하고 마켓. 미장원. 식당, 세탁소, 수선집, 옷가게에 가면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 드리고, 전도대상자를 소게시켜 달라고 부탁했었다. 

전도하기 시작하면 그때마다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셨던 섬세하시고 완전하심, 측량 할 수 없는 사랑과 위로, 전도 대상자들에게 딱 맞는 맞춤형 기적들을 나타내셔서 계속 기쁨으로 전도하도록 지금까지 인도해 주셨다. 

매일 쏟아져 나오는 일들과 씨름하면서도 열심히 전도하면 내일을 잘 풀리게 해 주실만도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네가 이런 상황에서도 전도할 수 있어?”라고 하시는 것 같았다.(친구는 나에게 머리 싸매고 누워 있을 상황에서도 전도를 하다니..) 

참 이상하게도 내 문제가 안 풀리는 것은 아닌데, 상 주실 때 빼고는 대체로 어렵게 풀려가고, 전도중인 분들의 문제는 술술 풀어 주시고, 병도 고쳐주시고, 집, 사업도 팔게 해 주시고 하셨는데 등, 그분들이 잘 되는 것이 내 기쁨이 되어 내가 씨름중인 문제(훈련중)의 고통을 넘어서는 기쁨이 되게 해 주셨다. 

다른 사람들의 고통을 알아야 전도할 수 있으므로 하나님께서 여러가지 고난의 경험을 통하여 어리석은 나, 보고 싶은 것만 보는 눈, 듣고 싶어하는 말만 들으려는 귀, 마음에 드는 사람만 교제하려는 마음을 찢어 넓혀가고 계셨다. 

모든게 부족하고 연약해도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는다는 것 하나를 어여삐 보시고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께서 죄를 용서해 주시고 자녀 삼아주시고 기도도 들어 주심에 감사와 찬양이 저절로 나오며, 어떤 환경에서든 항상 기뻐하며 살 수 있도록 믿음 주심에 아멘 할렐루야입니다. 

회사일로 변호사님께 상담받을 일이 있었는데 상담 후 전도에 대하여 나누다가 전도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를 물으셨다. 

“시간이 돈인데, 삶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임을 알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사용하려는 결단을 하셔야 합니다. 내 시간이 돈으로 환산된 가치 보다 영혼 구원의 가치를 더 크게 생각해야 전도를 시작하실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어렵지만 시작만 하시면 계속 기쁨으로 하실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십니다”라고 말씀드렸다. 

저는 전도하는 동안에 하나님께서는 기쁨과 평안의 상을 주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전에 “내 증인이 되리라!” 명령하신 말씀에 순종하기 위하여 내가 살고 있는 미국을 예루살렘이라고 보고 전도하고, 온 유대는 한국이라 생각하여 용기 내어 만난적도 없는 고향마을 목사님께 전화드려 저를 만나보시고 괜찮으시면 교회에서 동네분을 전도하게 간증 한번 할 수 있게 해 주세요. 부탁드리고 구정 전날 한국에 도착했다.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역사들은 며칠 밤을 새우며 이야기해야 하기에 앞으로 짧게 써 보려고 하오니, 다음을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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