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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급 내과의사로 안양샘병원을 운영하는 효산의료재단 이상택(73) 이사장이 최근 찬양앨범을 냈다.


안양샘병원은 2007년 아프가니스탄 피랍사건 때 분당샘물교회 소속 선교대원들을 정성껏 돌본 곳으로 유명하다.


“학창시절 여유가 있을 때마다 틈틈이 카루소 아리아 등 가곡을 불렀어요.

경남고 재학시절 의대와 음대를 놓고 심각하게 고민할 정도였습니다.
우리 정서에 맞게끔 부르기 쉽고 듣기 편한 노래로 하나님을 찬양한다는 생각에서 앨범을 만들게 됐습니다.
제 삶의 신앙고백이라 할 수 있죠.”


이 이사장이 발표한 앨범 ‘크나큰 은혜/주님께’에는 ‘주님 품에’ ‘뒷산 소나무’ ‘젖은 별’ 등 7곡이 들어있다.


가수 조용필 주현미의 히트곡을 작곡했던 당대 최고 작곡가 중 한 사람인 정풍송씨가 만든 곡들이다.


장년세대에 익숙한 건전가요 분위기가 묻어난다.


이 이사장의 초등학교 동창인 정씨는 아직 신앙이 없다.


이 이사장이 그런데도 복음성가앨범을 맡긴 이유는 그에게 복음을 전파해 굴곡진 삶에서 남은 상처들을 치유하기 위해서다.


이 이사장은 “지난해 6월부터 정씨와 함께 작업에 들어갔다”면서 “음악세계야말로 주님을 영접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다가서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이 예수를 영접한 것은 부산의대 재학시절 만난 아내 황영희(안양샘병원 명예원장) 권사 덕분이다.


부부는 ‘복음을 위한 사랑의 인술’을 목표로 1967년 의료사각지대나 다름없던 안양에 안양의원(안양샘병원 전신)을 설립했다.


안양 1호 병원인 안양병원은 안양샘병원, 샘여성병원, 샘한방병원, 통합의학암센터로 확대됐다.


이 이사장 부부는 아프리카 낙후지역 의료선교를 위해 ‘아프리카미래재단’을 설립, 스와질란드 말라위 짐바브웨 등을 섬기고 있다.


“신앙은 인생에 향기를 나게 하며 나침반 역할을 합니다. 제가 받은 가장 큰 축복은 인생의 동반자인 황 권사를 만난 것입니다.


믿음을 알게 해준 스승인 아내는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도록 도와줬습니다.


예수님 말씀대로 소외된 이웃을 위해 기도하고 그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데 힘쓰겠습니다.”
기독교 정신에 입각해 운영되는 샘병원은 ‘탁월한 통합의료와 전인치유로 생명사랑을 실천하는 글로벌 선교병원’이라는 목표 아래 선교사역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재단은 국내 최고시설을 갖춘 암 특화 종합병원인 군포 G샘병원(연면적 3만5000㎡)을 이달 내 개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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