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적으로 낙후된 시골 지역에서 커피 전문점을 운영하며, 음악회를 여는 등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는 목회자가 있다.
이 목회자는 이를 통해 지역민들에게 복음도 함께 전하고 있다.
경남 합천에 있는 초계중앙교회 이진용 목사에게 붙는 호칭은 다양하다.
목사 외에도, 바리스타, 공부방 선생님, 고물상 아저씨가 이 목사의 또 다른 호칭이다.
이 목사가 이곳 합천군 초계면에 자리를 잡은 것은 8년 전인 2006년, 해외 선교사로 나가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시골에도 젊은 목회자들이 할 일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아무런 연고도 없는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
이 목사는 "해외로만 나가는 선교가 아니라, 농촌에서도 젊은 목회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초계면에서 '도토리의 꿈'이라는 작은 커피집과 공부방, 도서관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 목사가 조그마한 시골까지 와서 이렇게 다양한 사역을 하는 이유는, 지역 주민들의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하고 싶어서다.
처음에는 의심의 눈초리도 보냈지만, 지금은 많이 변했다.
어른들은 커피 전문점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학생들은 공부방과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며, 이 목사의 사역을 응원하고 있다.
권정석 초계면 면장은 "우리 지역의 부족한 부분을 이 목사님이 채워주고 있다"며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이 목사가 운영하는 커피 전문점은 주일이면 예배당으로 변한다.
이 목사 역시 바리스타가 아닌, 목회자가 되어 설교를 한다.
이 목사는 교회가 있는 초계면을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지역으로 만들고 싶은 꿈이 있다.
지역이 살아야, 교회도 살 수 있고 교회가 살아야, 합천의 복음화도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목사의 자세한 사역 내용은 6월 15일(토), 오전 10시와 밤 10시에 방영되는 '크리스천 NOW'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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