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는 한국교회 일치와 갱신, 섬김을 목적으로 1998년 설립된 목회자들의 갱신 모임입니다.
새 대표회장으로서 15년 한목협 역사를 계승·발전시키고 한국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습니다.”
한목협 4대 대표회장에 취임한 김경원(서울 서현교회) 목사는 9일 가진 인터뷰에서 2년 임기 동안 한국교회 갱신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한목협은 15개 주요 교단 목회자협의회 연합체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한국교회연합 등으로 나뉜 교계 상황에서 건강한 목소리를 내왔다.
“1대 회장인 옥한흠 목사님은 갱신에, 2대 회장을 역임하신 손인웅 목사님은 섬김 쪽에 초점을 맞추셨습니다.
3대 회장인 전병금 목사님은 일치 쪽을 강조하셨어요.
앞으로도 일치와 연합, 갱신을 한결같이 추구할 것이지만 저 같은 경우 갱신에 좀더 초점을 맞추려 합니다.
교회 갱신의 대상이 목회자 자신이라는 미묘한 문제가 있더라도 말입니다.”
김 목사는 “한국교회의 상황이 여러모로 좋지 않다.
하지만 기독교 신앙이란 부정적 문제만 지적하기보다 그것을 발판으로 긍정을 바라보는 것”이라며 “십자가의 절망 속에서 부활을 내다봤듯 지상의 교회는 부정적 요소가 있게 마련이지만 궁극적으로 ‘교회는 이긴다’는 생각 아래 희망을 이야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들어 교회 문제를 평신도들이 자체적으로 만든 기구나 언론플레이, 사회법정 등을 통해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다”면서 “교회의 제도인 당회-노회-총회의 절차를 준수하고 노회와 총회도 신뢰도를 높이는 데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목사는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 총장, 예장 합동 서울지역노회연합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예장 합동 교회갱신을위한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과 대한성서공회 재단이사 등으로 활발한 연합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국교회는 장기적 안목에서 결코 부정적이지 않습니다.
결국 하나님이 하시기 때문입니다.
한국교회 안에 여러 갈등구조가 있는데 한목협이 열린 보수, 열린 진보와 함께 화해와 일치로 나아가는 데 힘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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