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후원어린이 방문한 강경원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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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경원 목사가 지난달 31일 인도 아샤딥 판그리 마을에서 후원아동인 모니카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네가 모니카로구나. 이리 와보렴. 한번 안아보자.”
예장대신 직전 총회장 강경원(69) 부천예일교회 목사는 지난달 31일 사모 이옥향씨와 함께 인도 아샤딥 판그리 마을의 모니카네 집을 찾았다.
후원 결연을 맺은 6세 여아 디립 모니카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강 목사는 한국에서 가져온 선물 보따리를 풀어 온갖 학용품을 모니카에게 건네줬다. 생전 처음 외국인을 보고 놀라던 모니카도 점차 표정이 밝아졌다.
모니카네 진흙집의 비좁은 마당은 ‘선물 증정식’을 구경하러온 동네 사람들로 북적였다.
강 목사는 지난 1일 또 다른 후원아동인 2세 여아 라테 스웨타를 만났다.
아들만 있던 강 목사 부부는 노년에 예쁜 딸이 둘이나 생겼다며 기뻐했다.
황해도 연백 출신으로 6·25전쟁 때 월남한 강 목사는 “근대사에서 가장 어려운 시기를 겪을 때도 우리는 꿈이란 게 있었는데 이곳에선 그런 희망이 보이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한 사람이라도 올바른 의식을 가진 사람으로 키워내면 그 민족이 살아나는 일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면서 “여기서 만난 아이들이 다른 이들을 도울 수 있는 사람으로 자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 목사 외에 예장대신 소속 강부훈(신일교회), 김성수(참좋은교회), 최종환(송천교회), 이정서(안양대 교수) 목사도 각각 아샤딥의 후원아동을 직접 만나 선물을 전했다.
예장대신교단은 지난 7월 월드비전과 업무협약을 맺고 아샤딥의 월드비전 사업장 방문을 추진했다.
다음 달 초에는 부천예일교회에서 아샤딥 방문단 활동에 관한 사진전을 열고 성도들의 후원을 독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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