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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언어폭력을 지속적으로 당한 아이들은 집단 따돌림의 피해자가 되거나 가해자가 되기도 합니다.”


미국에서 비행한인청소년과 유학생들을 상담해 온 박에스더(58·미국 뉴저지은혜제일교회·사진) 목사는 “언어폭력은 분노와 우울증, 이해력 부족 등의 문제를 일으키며 육체적으로 때리는 것보다 더 깊은 상처를 자녀에게 남길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29일∼5월 2일 경남 양산시 감림산기도원(이옥란 원장)에서 열리는 부흥성회를 인도하기 위해 최근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이번 성회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성공적인 삶’을 주제로 자녀교육에 대한 특강을 할 예정이다.

“부모들의 신앙이 바르면 자녀들은 저절로 건강하게 잘 자랍니다. 

자녀가 건강한 자존감을 가지고 남에게 사랑을 베푸는 인성을 지닐 수 있도록 부모는 사랑으로 자녀를 양육해야 합니다. 

이번 특강을 통해 하나님이 원하시는 자녀교육, 직장생활, 가정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그는 1992년부터 15년 동안 미국 보스턴 근교의 사립예술고등학교 월넛힐 스쿨에서 한인학생과 한국유학생을 대상으로 ‘목요성경공부교실’을 운영했다. 

부모의 이혼이나 언어 문제 등으로 적응을 못해 엇나가던 아이들을 학교에서 감당하지 못해 박 목사에게 위탁한 것이다. 

처음엔 예배에 참석할 생각도 없었던 아이들이 그가 직접 만든 김밥과 떡볶이를 먹기 위해 참석하다 조금씩 변해갔다.

“아이들이 눈물로 기도하고 찬양하기 시작했고 그들의 부모를 전도하기도 했어요. 

그동안 600여명의 한인 학생들이 모임을 거쳐 갔어요. 어렵고 힘든 유학시절 격려해준 것을 감사하는 장문의 편지에 보람을 느낍니다.”

박 목사의 남편은 이의철(60·미주성결신학대학교총장) 목사이다. 

슬하의 1남2녀는 모두 우등생으로 자라 아이비리그에 진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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