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의 2기 내각이 정식 출범했다.
특히 2기 내각의 한축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 지명된 황우여 전 새누리당 대표는 교계와도 인연이 많은 인물이다.
판사출신인 황우여 장관은 15대 총선 비례대표로 정계에 입문한 뒤 인천 연수에서만 내리 4선을 한 중진 국회의원이다.
당내 대표적인 친박계로 분류되는 황우여 장관은 원내대표와 당대표를 지내는동안 당내 쇄신그룹을 아우르고 대야 관계도 원만해 화합형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황 장관은 교계와도 인연이 매우 깊다.
서울 충무성결교회 수석장로이자 국회조찬기도회장인 황 의원은 원내에서 정례적으로 여야 기독정치인들과 교류하고, 해마다 열리는 국가조찬기도회 준비위원으로 참여해 원내 대표적인 기독정치인 이미지를 심어왔다.
황우여 의원은 지난 제46회 국가조찬기도회 준비 기자회견에서“모든 준비를 하고 있는 데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허락하시고 하나님이 이루어 주신다는 신앙 우리의 믿음과 간절한 기도가 아니겠습니까”라고 말했다.
황의원은 교계 보수권을 대표하던 한기총과 매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도 하다.
한기총에서 나온 주요 교단들로 보수권를 대변하는 한교연이 새롭게 출범했지만, 황 장관은 한교연과는 거리를 유지한 채 여전히 한기총에 깊은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사학법을 재개정할 때와 지난 18대 대선에서 한기총의 지원을 많이 받은데 따른 보은의 심정을 갖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교과서정책기독교협의회는 황 장관이 교육부 수장에 오르게 되면 한국교회의 초기역사가 역사교과서에 많이 반영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근대화에 영향을 크게 끼친 기독교의 역사가 다른 종교에 비해 역사기술이 형편없다는 점을 주장해 온 교계의 노력이 잘 하면 열매를 맺을수도 있다는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황 장관이 사회갈등을 해결하고 교육부 수장으로서 적임자인지에 대한 논란도 있다.
노무현 정부시절인 17대 국회에서는 교육위원장을 맡아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저지시켜 기독사학으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지만, 한편에서는 비리사학 재단을 옹호한다는 비난도 받고 있었다.
또, 원내대표시절 약속했던 반값등록금 공약을 끝내 관철시키지 못한 점도 오점으로 남아있다.
이밖에 보수적 신앙심이 깊은 황 장관이 진보성향의 교육감들 사이에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노컷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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