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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임윤택 씨

 

위암 투병중에도 열정과 감동이 넘치는 무대를 선사했던 울랄라세션의 임윤택 씨가 지난 11일 세상을 떠났다.


고통스러운 투병생활속에서도 힘든 내색은 보이지 않고 항상 최고의 무대를 보여준 고인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었다.


울랄라세션의 단장이었던 고인은 단 한 번의 무대라도 감동을 주길 원했다.


고인의 에세이 <안된다고 하지말고 아니라고 하지말고>를 보면 고인은 오직 사랑과 열정이 담긴 최고의 무대에 집중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고인의 이같은 신념은 공식적으로 고인의 마지막 무대였던 지난 1월 2012 아시아모델상 시상식에서도 알 수있다. 너무나도 병색이 역력한 모습으로 무대에서 섰던 고인은 끝까지 밝은 모습을 잃지 않았다.


음원이 잘 팔리기보다 감동과 희망을 전하기 원했던 울랄라세션의 무대는 고인의 삶을 고스란히 대변하고 있다.


어린시절부터 춤을 좋아했던 고 임윤택 씨는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유난히 험난했고 길었던 무명시절도 포기하지 않았다.


'감동을 전하는 연주단'이라는 뜻을 지닌 울랄라 세션.


이들의 열정과 실력은 지난 2011년 한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고 고인은 위암 투병중임에도 불구하고 "안 된다고 하지말고 아니라고 하지말고'라는 긍정의 메세지를 전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고된 투병생활과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고인은 남몰래 형편이 어려운 암환우를 돕는 이웃사랑을 실천하기도 했다.


울랄라컴퍼니 이유진 대표는 "같은 병원에 입원한 암 환우분이 치료비가 없어서 수술을 못하고 있었는데 그때 수술비 전액을 지원해줬다"며 고인의 선행을 전했다.


눈을 감기 전 마지막으로 드린 예배에서도 오히려 가족을 위로하고 용기를 건넸던 고 임윤택 씨.
이유진 대표는 "힘이없는 와중에도 앉아서 찬송을 부르고, 와이프를 꼭 껴안고 울지말라고 얘기했던게 기억난다"고 마지막 예배를 드린 고인의 모습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고 임윤택 씨는 33년이라는 짧은 삶속에서 자신의 바람대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과 용기 그리고 희망이라는 감동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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