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선교연합 등 4개 단체 5남매 목사 탄생 감사예배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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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남매 목사 가족들이 지난 12일 감사예배 후 함께 모여 서로의 건강과 사역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내 처음으로 탄생한 5남매 목사 가족을 축하하는 모임이 열렸다.
5명 모두 해외 선교와 국내 농촌목회로 바쁘게 사역하던터라 가족 전체가 모인지는 15년만이다.
전북 무안 농촌교회에서 사역하고 있는 장녀 김경옥 목사, 카타르한인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둘째 김수태 목사, 필리핀에서 선교사로 활동하는 김상태, 김홍태 목사, 그리고 지난 9월 마지막으로 안수를 받은 막내 김동일 목사까지 5형제가 오늘(12일) 가족의 정을 나눴다.
의회선교연합(대표 김영진 장로)과 국가조찬기도회(회장 노승숙 장로) 등 4개 단체가 130여 년 한국교회사에 처음있는 5남매 목사 가족 탄생을 축하하기위해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담임목사)에서 감사예배를 마련했다.
예배에서는 해외선교와 국내 목회 활동을 하고 있는 5남매에게 공로패를, 5남매 부모님에게는 장한어버이상을 각각 전달했다.
5남매를 전원 목사로 키워낸 이순달 권사(73세)와 김종성 집사(77세)는 예배에서 하나님이 하신 일이라며 연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이순달 권사는 “73년을 살면서 하나님이 안 계셨다면 어떻게 여기까지 올수 있었겠냐"며, "모진세월 정말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이 권사는 이어 "5남매는 우리 부부의 힘으로 키우지 않았고, 절대적으로 하나님이 키워주셨다"고 말했다.
가족 가운데 제일 먼저 주님을 영접한 장녀 김경옥 목사는 “너무 가난했기에 주님을 더욱 절박하게 붙들었다”며, “온 가족이 레위지파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한 것이 응답됐다”고 감격스러워했다.
김 목사는 또, "우리의 부족함을 들어 쓰시는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린다"며, "이번 만남이 우리 형제들에게 명예와 교회성장을 목표로하는 목회자가 아닌 참 목자로서 초심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5남매 목사 가족에게는 이번 15년만의 재회가 더욱 애틋한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최근 아버지가 폐암 진단을 받아 투병생활을 시작했기때문에 언제 다시 다함께 만날 수 있을지 알 수 없기때문이다.
아버지 김종성 집사(77세)는 장녀 김경옥 목사가 11살 때부터 신앙생활을 시작하자 가장 핍박을 많이 했던 분. 김 목사가 20살 되던 해 교회에 나가기 시작한 김 집사는 이후 찬송가 전곡을 다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찬양하는 삶을 살아오며 5남매의 든든한 후원자가 됐다.
어머니의 기도소리에 잠들고 어머니의 기도소리에 잠이깼다는 5남매 목사들. 가족들은 감사예배 후 함께 모여 서로의 건강과 사역을 위해 기도하며 재회의 아쉬운 시간을 마무리했다.
5남매 목사들은 15년만의 짧은 만남을 뒤로한 채 감사예배 다음날인 13일 각자 필리핀과 이집트, 그리고 전북 무안 등 선교현장으로 떠날 예정이다.
한편, 국가기록원(원장 김덕은)은 감사예배에서 5남매 목사에게 공식 기록 인증서를 전달하고, 세계 기네스북에도 등재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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