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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오니아21연구소장 김상철 감독이 24일 경기도 수원 영통구 파이오니아21연구소에서 영화 ‘제자 옥한흠2-제자도’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소개하고 있다.



“영화 ‘제자 옥한흠’이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았던 고(故) 옥한흠 목사의 삶을 담았다면 영화 ‘제자 옥한흠2-제자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야 할 우리 자신의 삶과 신앙을 담았습니다.”


24일 경기도 수원 영통구 청명로 파이오니아21연구소에서 만난 김상철(47) 감독은 영화 ‘제자 옥한흠2-제자도’의 핵심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목회자이기도 한 김 감독은 영화 ‘잊혀진 가방’ ‘중독’ ‘순교’ 등을 스크린에 올리며 “기독교 다큐멘터리 영화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김 감독은 “예전엔 ‘예수쟁이’라고 하면 티가 확 났는데 요즘 기독교인들 사이에선 자신이 크리스천임을 되려 감추려는 모습이 많은 것 같아 안타깝다”며 “그래서 철저하게 ‘예수쟁이’로 살았던 신앙 선배들의 이야기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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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말한 예수쟁이들은 가나안농군학교 설립자 김용기 장로, 시인 윤동주, 윤동주의 스승이자 외삼촌인 명동학교 설립자 김약연 목사다. 


김 감독은 이 세 사람의 공통점이 ‘복음을 삶으로 살아내는 것’이라고 짚었다.


“문익환 목사 윤동주 나운규 등 수많은 민족교육자와 애국지사들을 배출했던 북간도 명동촌 설립 당시 김 목사는 막새(한옥 지붕 추녀 끝에 사용하는 기와)에 십자가 무궁화 태극 문양을 새겨 사용했습니다. 

이외에도 삶의 매순간 예수 그리스도를 느끼게 하기 위한 요소들을 고민하며 항상 신앙의 긴장감을 유지했어요.

 윤동주도 그 지붕 아래서 믿음의 선조들을 보며 자라 온 사람 중 하나지요.”


영화의 장르는 휴먼 다큐멘터리이다. 과거의 한 인물과 그 인물이 남긴 메시지들을 스크린에 담아내는 방식은 다양하다. 


하지만 김 감독은 고집스럽게 ‘다큐멘터리’라는 그릇에 메시지와 생각거리들을 담아내 왔다. “‘진심’을 전하고 싶기 때문이죠. 거짓이 없는, 어느 각도에서 바라봐도 색깔과 모양이 다르지 않은 한 사람의 예수 그리스도를 품은 모습들. 그 ‘진심’의 맛을 있는 그대로 전하는데 다큐멘터리만한 그릇은 없습니다.”


진정한 ‘제자도’를 향한 생생한 증언들이 필름을 채워가던 제작 현장에서는 영화가 전달하고자 했던 복음이 스태프들에게도 전해지며 감동을 주기도 했다. 


김 감독은 “한 촬영감독이 어느 날 찾아와 ‘자신은 이런 영화를 만들 자격이 없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며 “기독 신앙의 유무를 떠나 스태프들이 자기 삶을 돌아보고 반성할 수 있는 기회였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제자 옥한흠’의 후속편 격인 이번 작품은 2년여의 제작 과정을 거친 끝에 완성됐다. 영화 ‘제자 옥한흠’이 2014년 10월30일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편의 마무리와 함께 2편의 시작을 준비한 셈이다. 

김 감독은 “1편에서 못 다한 얘기들이 많았는데 그 중 하나가 ‘희망’에 대한 것이었다”며 “옥한흠이란 인물을 통해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얼마나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의 삶을 살아가지 못하는 가를 말한다면 나머지 세 사람을 통해 변화될 삶을 향한 ‘희망’과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복음이 가지는 큰 힘 중 하나는 두 번째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잘못을 회개하는 순간이 복음을 깨닫는 순간이자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시는 순간임을 확인하게 되는 것이죠. 영화를 보는 모든 분들이 그 힘을 얻어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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