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목사 아빠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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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째 개척 교회 사역을 하고 있는 강선도 목사. 강 목사는 어려운 형편에 아이들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이 없어 늘 미안해한다.

 

새벽 예배를 마치고 교회가 있는 상가 건물 1층에 위치한 작은 보금자리로 돌아 온 강선도(47세) 목사.
그가 곧장 딸 향기가 잠들어 있는 방으로 향한다.
스무살 꽃다운 나이에 머리카락 한 올 없이 잠든 딸을 바라보는 강선도 목사의 눈에서는 어느새 눈물이 흐른다.

◈ 성도 10여명 개척교회 강선도 목사
부목사로 17년 동안 교역자 생활을 하던 강선도 목사. 여러 지역을 다니며 사역을 하던 중 2007년 상가 건물 지하에 교회를 개척하게 됐다.
하지만 개척 후 4년이 지난 지금 아직까지 10명에 불과한 성도 수. 사명을 가지고 목회를 시작했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은 어쩔 수 없다.
사례비가 거의 없어 카드 네 개를 돌려 막기 하면서 쓰다 보니 신용불량자 신세를 면치 못 했다.
실제로 목회자들이 교회를 개척하고 3년 내에 자립하는 비율은 3% 안팎으로 교회 개척은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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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갓 대학생이 된 향기의 병명은 난소암 4기다.


강선도 목사 역시 힘든 교회 개척에 어려운 상황이지만 무엇보다 그를 힘들게 하는 건 가난한 개척교회 목회자로 아이들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 난소암으로 사망 판정 받은 딸 스무 살 향기
“향기를 위해서 뭔가를 해줘야 하는데 못 해주는 심정이 착잡하고 괴로웠죠” 지난해 12월 딸 향기는 난소암 4기 진단과 동시에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이제 막 스무 살 대학교 새내기가 된 딸에게 너무나 가혹한 일이었다.
현재 애니메이터가 꿈이던 향기는 학교를 휴학 한 채 항암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향기는 고등학교 내내 학비를 내해 늘 학교 행정실로 불려가야 했다.
가난한 집안 형편을 알기에 혼자 속으로 끙끙 앓던 것이 스트레스가 되어 악성 종양을 키우지 않았나 하는 생각에 강선도 목사는 딸 앞에서 늘 죄인 된 마음이다.

◈ 지인들 고개 돌려‥병원비 막막
교회가 있는 상가 건물의 15평 작은 공간이 강선도 목사 가족의 보금자리이다.
한 달에 30만원의 교회 월세와 삼주에 한 번씩 항암치료를 하러 가는 향기의 치료비와 교통비만 100만 원 가량의 돈이 든다.
지금까지 지인들의 도움으로 해결 할 수 있었지만 도움을 주던 지인들도 이제는 고개를 돌려 외면하고 있는 상황.
경제적인 걱정 없이 치료 할 수 있도록 딸의 치료를 돕고 싶은 아빠 강선도 목사.
그리고 가난한 목사 아빠에게 큰 부담을 짊어 준 것 같은 딸 향기.
이 모든 고난과 역경을 이겨 내고 돌아 올 영광의 날을 위해 부녀의 기도는 오늘 더 깊어진다.
강선도 목사의 안타까운 사연은 CBS TV ‘수호천사 사랑의 달란트를 나눕시다’를 통해 오는 6월 10일(금) 밤 1시, 12일(일) 오후 4시에 다시 방송된다. (skylife 412번, 각 지역 케이블 TV)

※ 후원방법
① 계좌 : 기업은행 1004-1009-91 (예금주 : CBS 방송) ② ARS : 060-808-7004 (건당 3,000원)

※ 문의전화 : 02-2650-7840 ※ 보내주신 성금은 전액 강선도 목사에게 전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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