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평균 500km 이동하며 세교회서 설교
독일월드비전센터 건립위해 뛰는 장광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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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에서 3곳의 한인교회를 담임하는 장광수 목사가 “한국교회의 유럽 선교 전진기지가 될 선교비전센터 설립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부탁하고 있다.

 

독일에서 목회하고 있는 장광수(48) 목사는 유럽 선교에 온 몸과 마음을 드리고 있는 목회자요, 선교사다.
서울신학대를 졸업한 그는 1995년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 신학부에 입학하면서 유럽과 관계를 맺었다.
현재 장 목사는 독일 만하임 비전교회와 프랑크푸르트비전교회, 뷔르츠부르크한인교회 등 세 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성도들은 모두 합해 200여명. 유학생과 독일 교민, 상사원 등으로 이뤄져 있다.
매주일 그는 프랑크푸르트와 뷔르츠부르크, 만하임 등을 왕래하면서 설교한다.
주일 평균 이동거리는 약 500㎞. 선교대회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그를 10일 경기도 안성의 사랑의교회 수양관에서 만났다. 먼저 질문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떻게 그 먼 거리를 이동하며 목회할 수 있습니까?” “유학생들의 필요에 의해 이뤄진 교회이기에 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인 유학생들을 섬기는 것이지요.”
그는 “유럽이야말로 심각한 선교지”라고 강조했다.
최근 ‘유럽재복음화’ 주장이 확산되고 있기에 더 이상 생소한 말은 아니다. “유럽, 특히 독일은 기독교의 중흥지입니다. 중세 기독교의 보루였고 종교개혁의 발상지입니다.
신학과 종교 역사 등이 풍부하지요. 그러나 독일 교회 내에 하나님 임재에 대한 개인적 경험은 사라지고 있습니다.
명목상의 기독교인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빈 공간을 이슬람 세력이 메우고 있습니다.
심각한 상황입니다. 유럽의 그리스도인들이 성령 체험을 통해 거듭나야 합니다.”
장 목사에 따르면 현재 독일 내에는 4만여명의 한인이 살고 있고 150여개 한인 교회가 있다.
독일을 포함, 유럽 전역에는 350여 한인 교회가 있다. 이들 가운데 자립교회는 10% 미만에 불과하다.
장 목사가 목회하는 프랑크푸르트 내 30여 한인 교회 가운데 정상적으로 목회자 사례비가 나오는 교회는 4곳 정도. 나머지 교회들은 사모가 일하거나 목회자가 이중 직업을 갖고 운영된다.
지난 세월 장 목사는 수없이 한국에 돌아갈 것을 고민했지만 자리를 지켰다. “한국에는 내가 아니더라도 목회할 분이 많습니다.
16년간 유럽에서 지낸 내가 있어야 할 곳은 바로 유럽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떠나면 하나님의 유럽 선교 역사에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는 생각도 했고요.”
그는 유럽 선교를 위해 프랑크푸르트 인근 보겔스베르크에 ‘월드비전선교센터’를 세울 비전을 갖고 있다.
최근 독일 베를린 주정부 소유의 1만5000여평 토지를 70년간 무상 임대받기로 주정부 측과 합의했다, “기적 같은 일이었습니다.
약 22억원에 달하는 토지를 무상으로 받게 된 것이지요. 이곳에 각종 기독교 모임을 할 수 있는 세미나실과 캠핑장, 요양병원 등을 만들 계획입니다.
특히 유럽 선교에 관심 있는 한인 선교단체들이 집결토록 하겠습니다.
일종의 ‘유럽선교 클러스터’를 만드는 것이지요.”
이를 위해 유럽 내 덕망 있는 한인 목회자들을 망라해 고문단과 운영위원단을 결성했다.
땅은 무상으로 대여받았지만 기존 건물 내 부대시설 인수비, 건물 이자비 등으로 당장 10만 유로(1억5000만원)가 필요하다.
장 목사는 이번 방한 기간 교회를 돌면서 후원자들을 찾을 계획이다. “유럽선교센터 건립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역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분이 이루실 그분의 일입니다. 우리는 단지 하나님의 뜻을 흐르게 하는 통로가 될 뿐입니다.
유럽 선교에 비전 있는 분들의 연락을 바랍니다.”(장목사 연락처: 010-3158-6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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