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봉헌 이종길 장로 "나눔은 믿음과 감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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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밝은교회 이종길 장로 가족 모습. 이종길 장로는 "나눔은 믿음과 감사하는 마음이 있으면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출판업에 종사하는 이종길 장로.
이 장로는 젊은 시절 폐결핵과 폐렴, 늑막염 등 질병으로 고통의 나날을 보냈다.
결혼해서 얻은 아들은 지적장애를 안고 태어나 눈물로 자녀의 홀로서기를 뒷바라지해야 했다.
이종길 장로는 끊임없이 찾아오는 고통을 이겨내기위해 하나님께 매달렸고, 자신에게 찾아온 어려움을 재산 기부라는 결단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
이 장로는 자신의 아들과 같은 장애인들이 소망을 잃지 않고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건물을 교회에 봉헌하기로 작정했다.
밝은교회(이종웅 담임목사)가 지난 26일 창립 감사예배를 가졌다.
밝은교회는 이종길 장로의 뜻에 따라 발달장애인들이 사회적 편견없이 마음껏 예배드릴 수있는 특수교육시설을 갖추고, 자활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종길 장로(밝은교회)는 “우리사회 발달장애인들이 생각보다 많다"며, "1차적으로 교회가 나서 어려운 장애인들에게 관심을 갖고 도와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서울 논현동의 외국계 화장품회사에 다니는 전혜령씨.
학창시절 북한인권동아리와 NGO 활동을 하면서 인권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전 씨는 특히 소외 어린이들의 아픔을 외면할 수가 없었다.
전혜령 씨는 취업 직후부터 4년동안 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을 통해 인연을 맺게 된 국내외 어린이들을 후원하고 있다.
전 씨는 "어린이들이 작은 관심에도 큰 사랑으로 받아들여 더 감동을 받는다"며 내년에 1명을 더 후원하는 등 해마다 후원자를 늘려갈 계획이다.
이종길 장로와 전혜령 씨는 "나눔은 가진 것이 많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소외이웃들을 향한 작은 관심에서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전혜령 씨는 이어 "3개를 가져서 하나 줬을 때 그 사람이 3의 가치를 느끼면 그것이 나눔의 행복이고 기쁨인 것 같다"며, 나눔이 행복을 가져다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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