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지성'으로 살다 '죽음의 스승'으로 떠나
'시대의 지성' 이어령 전 이화여대 명예교수(사진)가 26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88세.
암으로 투병해온 이 전 교수는 몇 년 전부터는 항암 치료를 중단한 채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에서 죽음을 준비해 왔다.
복막에서 시작된 암이 맹장, 대장을 거쳐 간으로 전이됐다.
그는 2019년 암 투병 사실을 공개했으며 투병 중에도 글쓰기와 인터뷰, 강연을 멈추지 않았다.
1934년 충남 아산 출생인 이 전 교수는 서울대 국문과 학생이던 1956년 22세의 나이에 김동리, 황순원, 서정주 등 당시 문단의 대가들을 비판하는 평론을 발표하며 데뷔했다.
그는 김형석 전 연세대 교수와 함께 1960년대를 대표하는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했다.
한국과 한국인의 정체성을 탐구한 '흙 속에 저 바람 속에'를 1963년 출간해 스타 작가가 됐다.
이 책은 미국, 일본, 대만 등으로도 번역 출간됐고 이어령은 한국을 대표하는 문필가로 부상했다.
이후에도 쉼없이 저술 활동을 이어가며 굵직한 주제들을 제시해왔다.
무신론자였던 이 전 교수가 2007년 일흔이 넘은 나이에 세례를 받고 기독교인으로 변신한 것은 지금은 고인이 된 딸 이민아 목사의 영향이었다.
거의 70년간 한국 지성계의 중심에 있었고 다방면에서 활동해 왔지만 본인은 스스로를 "어딘가에 속하지 않은 '아웃사이더'로 살아왔다"며 "나는 항상 다수보다는 소수에 속한 사람이었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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