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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주 목사

산호세 한인 침례교회

 

초기교회 성도들은 주님이 다시오실 때 까지의 기간이 매우 짧은 것으로 생각하고 주님의 재림을 간절히 소망하고 있었지만 주님의 다시오심이 그들이 생각했던 것처럼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런 초기 기독교 공동체들을 혼란에 빠뜨렸던 것 중의 하나가 "주님의 다시 오시지 않는다"라는 거짓 가르침이었습니다. 

거짓 가르침을 전하는 사람들은 '주님께서 강림하신다는 약속이 성취되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주님의 재림을 의심하게 만들어 큰 혼란을 주었습니다(벧후 3:4).

베드로는 주님의 날이 분명하게 임할 것인데 그 날과 시간은 주님의 주권에 속한 영역으로 아무도 알 수 없다고 전하며, 주님의 재림이 연기되는 이유는 약속의 파기가 아니라 한 명이라고 더 구원에 참여시키려는 하나님의 은혜라고 강조했습니다. 

재림이 연기되는 것은 회개할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고 또한 거룩함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새 하늘과 새 땅'을 기다리는 성도들에게 베드로가 권고했던 것은 거룩함을 가진 '신의 성품을 갖추라'는 것이며(벧후 1:4) 또한 '거룩한 상태을 유지하며 기다리라'는 것이었습니다. 

교회는 전통적으로 성탄절 전 4주간을 대강절(待降節, Advent)로 지킵니다. 

대강절은 '기다릴 대'(待)와 '내릴 강'(降)의 의미로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절기였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대강절은 단지 그리스도의 초림뿐만 아니라 장차 다시 오실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절기로 확장되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에 성도들은 자신의 영적 생활과 내면세계를 정돈하고 영혼을 정화시켜 거룩함을 지키도록 노력합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 수치를 당하지 않고 영광 가운데 그분을 기쁨으로 맞이할 것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성탄절은 주님의 오심을 기억하고 한편으로는 다시 오심을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자신의 자녀들을 위해서 반드시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기간이 대강절입니다. 

주님의 오심을 어떻게 준비하며 기다리고 계십니까? 

거룩함으로 준비되고 계십니까? 

주님의 백성들 모두에게 주님을 닮은 거룩함으로 준비되어 기다리는 성탄절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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